“스팀·콘솔도 준비 중” 넷마블 ‘나혼렙’ 출시 전 마지막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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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 넷마블의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오는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사전등록은 참가자 수 1,200만 명을 돌파했죠.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이처럼 높은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게임일까요? 현재 태국, 캐나다 등 앞서 해보기 중인 지역을 통해 게임을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긴 하지만, 정식 서비스 버전은 또 다를 수 있죠. 이에 게임 전반의 특징, 정식 출시 버전의 주요 콘텐츠, 그리고 향후 서비스 계획 등에 대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개발 및 서비스하는 넷마블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왼쪽부터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 문준기 사업본부장 (사진 제공: 넷마블)
▲ 왼쪽부터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 문준기 사업본부장 (사진 제공: 넷마블)

Q.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태국과 캐나다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이하 문준기): 조작감이나 다른 플랫폼에서 동일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지 등은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태국과 캐나다에서의 서비스는 실제 이용자들의 검증을 통해 최종 게임성을 점검하는 단계라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태국은 원작 IP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IP 팬들의 게임 수용도를 체크했고 캐나다를 통해서는 PC 기반 액션 게임의 재미를 확인해보고자 했습니다. 얼리액세스 국가에서 게임의 최종 밸런스와 안정성들을 확인해 글로벌 원빌드 출시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 (사진 제공: 넷마블)
▲ 넷마블 문준기 사업본부장 (사진 제공: 넷마블)

Q. 태국, 캐나다 이용자들의 반응과 피드백이 궁금합니다.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이하 김준성): 아티팩트 강화에 필요한 강화석 및 성장에 필요한 골드 등의 재화가 부족하다는 것이 주요 피드백이었습니다. 일부는 이미 개선을 마친 상태이며, 파멸의 권좌의 경우도 진행 방식 및 보상에 대해 개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게이트에서 체류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Q. 스팀과 콘솔 플랫폼 진출은 어떻게 준비 중이신지 궁금합니다. 
문준기: 스팀에선 5월 8일부터 위시리스트 등록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콘솔의 경우 빠르면 내년 중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Q. 사전등록자 수가 1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기대하고 있는 목표치와 부합하는지 궁금합니다.
문준기: 어느 정도 기대하고 있었지만 더 빠른 시간에 많은 분들이 사전등록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1,200만명 공식 발표 이후에도 더 많은 분들이 사전등록에 참여하셨습니다. 

Q. BM이 정액제와 패스 중심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가 준비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문준기: 태국 캐나다 얼리 액세스 기준 월정액은 총 2종, 패스는 1종 운영 중입니다. 패스 상품은 배틀패스 형태로 일일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얻어가는 방식입니다.

▲ 앞서 해보기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패스 상품
▲ 앞서 해보기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는 패스 상품

Q.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주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김준성: 가장 크게 기대할만한 포인트는 그림자 추출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그림자 ‘이그리트’의 추출을 기대하며 플레이를 즐겨 주시기 바랍니다. 추출한 그림자는 성진우를 도와 여러 던전에서 활약하게 되며, 그림자 군주 성진우의 성장에 따라 그림자 군단 역시 성장하게 되죠.

아울러 원작에는 없던 게임 오리지널 스토리나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기에 원작 서사를 잘 아는 팬들도 서사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플랫폼별 요구 사양이 궁금합니다.
넷마블네오 진성건 개발 PD(이하 진성건): 모바일 기준 메모리 4GB 이상 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PC 버전은 메모리 8GB 이상 및 내장 그래픽 카드(지포스 GTX 1050 수준)에서도 충분히 작동합니다. 최저사양을 스마트폰 기종으로 설명드리면 안드로이드는 램 4GB 이상 갤럭시 S9, iOS는 램 4GB 이상 아이폰XS입니다.

Q. 출시 버전의 스토리 범위와 업데이트 주기 등에 대해 답변 부탁드립니다.
진성건: 출시 시점에는 18챕터까지 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으며, 18챕터 보스로 하이오크 주술사 카르갈간이 등장합니다.

업데이트는 주기적으로 스토리 모드와 이벤트 콘텐츠, 레이드 등의 콘텐츠가 추가되며, 쇼케이스에서 보여드렸던 순서대로 진행 예정입니다. 신규 헌터의 경우 3주마다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만, 라인업은 느리거나 빠른 형태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18챕터 카르갈간이 정식출시에 포함된 것도 많은 이용분들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내부에서 논의하여 조정된 내용입니다. 첫 번째 대형 업데이트는 정식출시 이후 공개 예정입니다.

▲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사진 제공: 넷마블)
▲ 넷마블네오 김준성 개발총괄 본부장 (사진 제공: 넷마블)

▲ 넷마블네오 진성건 개발 PD (사진 제공: 넷마블)
▲ 넷마블네오 진성건 개발 PD (사진 제공: 넷마블)

Q. 게임 오리지널 헌터의 등장을 예고했는데 정식 출시 버전 기준 게임 오리지널 헌터가 몇 명인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게임 오리지널 헌터의 개발 과정에 대해서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준성: 출시 버전 기준 오리지널 헌터는 2종이며 점차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진성건: 원작의 컨셉을 계승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오리지널 캐릭터가 웹툰에 나오는 모습을 그렸을때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디자인하고자 합니다.

오리지날 스토리 및 설정 등을 구현하는데 있어 원작자 추공 작가님에게 검수를 받고 있는데 제안 내용에 대해 언제나 상세히 검토해주시면서 호평해주셨습니다. 

▲ 오리지널 헌터 중 한 명인 '안나 루이즈'
▲ 오리지널 헌터 중 한 명인 ‘안나 루이즈’

Q. 성진우 외 헌터들의 경우 원작에서 활약이 자세히 다뤄지지 않아 스킬 연출 제작에 참고할 자료가 적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난관을 어떻게 돌파하셨나요?
진성건: 거의 오리지널 헌터를 만든다는 느낌으로 스킬과 무브를 디자인했습니다. ‘원작의 헌터들은 전투를 한다면 이렇게 할 것이다’라고 액션의 기준을 잡았고 이를 기준으로 확장, 스킬과 무브를 디자인했습니다. 

깡패 느낌인 황동수는 콘크리트 기둥을 내려 찍는 스킬, 힘이 넘치는 격투가인 서지우는 수룡을 사용한 스킬, 무투파인 백윤호는 주먹과 발을 활용한 연속 공격, 샤프한 우진철은 복서 스타일 공격 등 여러 헌터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스킬을 사용하도록 구성했습니다.

Q. 원작 속 헌터들의 전투 방식이나 스탯을 게임에 구현하는 과정에서 밸런스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를 어떻게 풀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진성건: 원작처럼 등급을 E랭크부터 S랭크까지 6단계로 나눌 경우 등급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집니다. 아울러 S랭크 아래는 모두 버려지는 등급이 될 것이기에 이를 압축할 필요가 있었죠. 원작 속 E ~B랭크 헌터를 SR 등급으로, A랭크 이상을 SSR로 구분지어 더 다양한 헌터를 활용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동일한 등급 내에서는 성능 차이가 크게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구성할 것입니다.

Q. 동일한 인물이지만 다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아울러 코스튬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진성건: 성진우 외 헌터들도 다양한 코스튬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단순 색 변경부터 새로운 코스튬, 시즌에 맞는 디자인 등으로 제작 예정입니다. 코스튬은 캐릭터 성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형태로 제작됩니다. 

캐릭터가 의상만 바뀌는 경우는 코스튬으로 제공되지만 만약 캐릭터의 근본을 바꿀 정도의 설정이 붙는다면 헌터로 제공되는 것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미 선보인 헌터 백윤호와 은빛갈기 백윤호는 동일인물이지만 확연히 다른 형태이기에 다른 캐릭터로 제작됐습니다. 이정도 변화가 있다면 새로운 헌터로 제작될 수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백윤호의 경우 야수화 버전이 별도 캐릭터로 구현됐다
▲ 백윤호의 경우 야수화 버전이 별도 캐릭터로 구현됐다

Q. 무기별로 다른 액션이 구현됐는데요. 다만, SSR 등급 무기를 획득할 경우 아래 등급 무기가 잘 쓰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진성건: 기본적으로 속성으로 인해 얻는 이점이 50%에 달하며, 이 수치는 SSR 등급 기준으로도 2단계 진화를 해야 얻을 수 있는 효과입니다. 초반에는 SR 장비를 다수 수집할 수 있기에 성장이 되지 않은 SSR보다 더 좋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헌터/영기의 능력치가 공평하게 보정되는 타임어택과 같은 콘텐츠에선 각 무기가 가진 특수 효과들이 중점적으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해당 콘텐츠에선 성장이 되지 않은 SSR보다 성장이 된 SR이 더 큰 효과를 가지게 될 것 입니다.

Q. 헌터별 전용 장비 및 무기는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
진성건: 헌터별 전용 장비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인게임 플레이 및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습니다. 헌터 전용 무기를 확률형 아이템에 넣는 계획은 현재 없습니다.

Q. 쇼케이스 당시 룬 장착에 따른 스킬 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룬을 활용한 스킬 커스터마이징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진성건: 출시 버전 기준 성진우는 총 11개의 스킬과 각 스킬별 4개의 룬 효과를 통해 총 55개의 일반 스킬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각 스킬의 룬마다 개성있는 특별한 효과 및 동작, 범위 또한 원본의 스킬과 다른 형태를 지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활용할 수 있죠. 

Q. 그림자 군단은 이용자가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을까요? 예를들면 마음에 드는 몬스터가 있다면 그림자로 추출하는 식으로 말이죠.
진성건: 아쉽게도 이용자가 마음에 드는 몬스터를 그림자화 시키는 방식이 아닌 정해진 선택지 안에서 그림자 군단을 이끄는 그림자 리더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준비된 그림자 리더는 이그리트와 쌍칼, 탱크, 아이언 등이 있으며 그림자 리더를 3명까지 세팅해 전투에 데려갈 수 있습니다. 그림자 군단을 소환하면 그림자 리더 3명 외에 그들의 부하들이 다수 출현하여 적을 공격합니다.

덧붙여 원작에서 존재했던 그림자들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그림자가 되지 않았던 존재들 일부도 그림자도 만날 수 있습니다. 

▲ 그림자 군단 추출 컷씬
▲ 그림자 군단 추출 컷씬

Q. 게임패드 지원 여부가 궁금합니다.
진성건: 어느 플랫폼에서나 게임패드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PC 및 콘솔에서 사용 가능한 대부분의 게임패드를 지원하고 있죠. 또, 게임패드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언제든지 다른 조작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Q. 경쟁 콘텐츠에서의 비인가·불법 프로그램 사용 및 치터 행위를 방지 대책은 마련되어 있을까요?
김준성: 보안모듈, AI 및 개발실 검증로직이 실시간으로 작동되고 있으며, 어뷰저로 판단되면 랭킹 등록을 제한하고 최고 차단 조치가 이뤄집니다. 또, 모니터링을 통한 어뷰저 수치 분석으로 후처리가 이루어집니다.

Q. 원작자 추공 작가가 주목한 게임의 특징이나 콘텐츠가 있을까요?
진성건: 게임은 원작 IP와 다르게 가는 것이 아닌 ‘원작 세계관의 확장’을 추구합니다. 원작 내용을 충실히 구현하면서 웹툰의 장면을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느낌의 연출 방식을 가미해 원작을 본 이용자에게 또 다른 느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 오리지널 요소의 경우 원작자인 추공 작가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작 헌터의 비하인드 스토리, 오리지널 캐릭터와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그림자 군단에 대해선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과 기대 의견을 주셨습니다.

예컨대 헌터 송치열의 경우 비중이 적은 편이지만, 설정상 S급 헌터 차해인의 검술 스승이라는 설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설정으로 인해 세계관 내 다른 헌터들과 송치열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지도 팬들의 관심사라 생각해 관련 내용을 게임에 담아봤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의 오리지널 스토리 등을 창작해 세계관을 점차 넓혀가는 방향으로 재미를 더하고자 하였습니다.

Q.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김준성: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웹툰 스토리를 충실히 재현하면서 액션게임의 본질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원작 팬은 물론,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이들도 충분히 재밌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식 출시 시점에 맞춰 스토리 콘텐츠 확장을 생각하고 있으며 길드 콘텐츠, 레이드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이그리트와의 전투 장면
▲ 이그리트와의 전투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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