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 유통사업이 성장한 데다 케어캠프, 크레소티 등 자회사가 고른 실적을 거두면서다.
지오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4386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하며 2년 연속 매출액 4조원을 넘겼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4.0% 상승했다.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 기준 매출액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통틀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었다. 매출액은 3조63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지오영이 이처럼 높은 실적을 거둔 이유는 3PL(제3자물류), 4PL(제4자물류)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의약품 유통부문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3PL은 고객사 제품의 운송, 보관 등의 물류업무를 대신 해주는 서비스다. 4PL은 3PL보다 광범위하게 고객의 공급망을 전부 책임지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뜻한다.
또 케어켐프, 크레소티 등의 자회사가 병원 의료기기 구매대행, 약국결제 서비스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내면서 우수한 실적을 냈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본업인 유통사업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고부가사업 확대 및 수익구조 다변화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지오영은 현재 인천에 1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새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올해 3분기부터 정식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3PL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제품 보관 및 배송사업에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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