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인공지능(AI) 선도기업으로 새로운 사업방향을 밝힌 더존비즈온이 내부 혁신 강화에 나섰다. 전직원의 AI 활용능력을 향상시켜 고객사를 넘어 글로벌로 영향력을 전파한다는 전략이다.
더존비즈온은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더존을지타워에서 ‘더존 AI DAY’를 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기술 이해를 위한 지속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성장전략부문 대표)은 이날 첫 주제발표자로 나와 “AI 기술 보유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AI 서비스가 널리 퍼져 있지만 어떻게 도입할지 고민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더존이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Y한영에 따르면 국내기업의 50%는 AI를 도입할 계획만 갖고 있고, 32%는 일부만 도입했거나 활용중이다.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해 적용중인 기업은 6%에 불과하다. 심지어 12%는 도입계획 조차 없다.
지 부사장은 “만일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업무자료를 사람이 직접 읽고 핵심내용을 요약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AI를 활용하면 매우 짧은시간내 완성할 수 있다”면서 “업무 효율성의 한계는 도구, 즉 AI로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AI를 도입해야 할까. 지 부사장은 더존의 ONE AI와 GEN AI DEWS 서비스를 제시했다.
ONE 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의 유사기능과 비교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ERP, 그룹웨어, 메일, 결재 등 개별기업내 생산된 데이터를 모두 활용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특히 기업에 불필요한 데이터가 적용되지 않아 생성형 AI의 문제로 지적되는 할루시네이션(거짓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생성하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기업업무에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더존비즈온은 이달초 ONE AI를 위하고(WEHAGO)에 접목하고, 이를 법인세 신고 교육현장에서 공개하면서 인공지능전환(AX: AI Transformation)의 비전을 제시했다. 연이어 아마란스(Amaranth)10, ERP 10 등 자사의 핵심 솔루션에 적용된 AI 기반 업무혁신 통합 플랫폼도 순차적으로 공개해 AX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AI 활용 개발도구인 GEN AI DEWS는 내부 개발자는 물론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개발 조직 전체에 적용한다.
이는 더존비즈온이 지난 20여년간 ERP 등 기업용 솔루션 분야에서 축적해 온 고품질, 고순도의 독보적인 개발 데이터를 AI가 완벽히 학습해 낸 결과다. 마치 회사의 개발 프로세스 전부를 알고 있는 똑똑한 AI 어시스턴트가 모든 개발자의 곁에 생긴 것과 마찬가지다.
GEN AI DEWS를 통해 개발자는 쿼리 생성, 설계서 작성 등 프로그래밍의 모든 과정에서 오류를 줄이고 품질은 향상시키며 개발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이게 된다. 코드 자동생성 및 최적화, 고급 코드 분석, 예측 코딩, 실시간 오류 검출 및 수정 제안 등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AI가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 입장에선 ONE AI를 효율적으로 활용만하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셈이다. 지 부사장은 “더존은 혁신 AI서비스 사업모델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발전을 위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