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부분이 금리를 인하해주거나 연체이자율을 감면해주는 ‘상생금융’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생금융 인지도가 낮고 이용률도 저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다(64.3%)’, ‘알고 있지만 이용하지 못했다(23.3%)’, ‘알고 있고 이용했다(12.3%)’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인하, 원금상환 지원, 연체이자율 감면 등 상생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상생금융을 알고 있지만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일반 대출 대비 장점 없음(42.9%)’, ‘까다로운 자격요건(35.7%)’을 들었다.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은행의 적극적 제도 안내(69.0%)’, ‘상생금융지수 평가와 공시(45.0%)’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절반은 동반성장지수처럼 은행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과 상생노력을 평가하는 상생금융지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민경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중소기업의 상생금융 이용률이 12.3%에 불과했다”며 “중소기업이 체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금융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