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진제약이 뇌 질환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과 손 잡았다.
삼진제약은 뉴로핏에 1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치매와 뇌졸중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뉴로핏은 AI 기반으로 뇌 질환의 ‘진단-치료 가이드-치료’ 등 전 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알츠하이머 질환의 글로벌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협업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상업화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삼진제약의 풍부한 연구 자원과 인프라 및 네트워크에 뉴로핏의 독보적인 뇌 영상 분석 기술력을 접목시켜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것”이라며 “미래 성장 사업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이 뉴로핏과 손 잡은 이유는 치매치료제 ‘AR1001’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향후 시판에 성공할 경우 알츠하이머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삼진제약은 알츠하이머병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아리바이오와 AR1001의 국내 임상3상 공동 진행과 국내 독점 판매권, 최종 임상 시험과 신약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1250명 규모로 AR1001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을 승인 받았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 중 특히 뇌 영상 분석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뉴로핏을 전략적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장기적인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로핏 빈준길 대표이사는 “삼진제약이 가진 폭넓은 인프라와 네트워크에 뉴로핏의 제품과 기술을 연결함으로써 이에 기반이 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치매와 뇌졸중 등 뇌 질환 분야에서 양사 모두 사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