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프트(이하 MS)가 약 1,900명의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소니가 자사 게임 부문 인력 총 90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원 감축은 플레이스테이션 사업 관련 글로벌 인력으로 전체 인원 중 8%에 해당하는 인력이다.
이번 플레이스테이션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은 27일(현지시각),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전달되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인섬니악 게임즈, 너티독, 게릴라 등 소니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이하 SIE) 스튜디오 역시 인원 감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싱스타’를 제작한 바 있는 소니 런던 스튜디오는 완전히 폐쇄될 예정이다.
해당 블로그와 함께 SIE 짐 라이언 CEO가 사내에 전송한 메일 사본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메일에는 경제 환경, 제품 개발, 유통 및 출시 방식의 변화 등 급변하는 업계에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헤르멘 헐스트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 5는 현재 출시 4주년을 맞이했으며, 한 걸음 물러나 비즈니스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하는 단계에 와 있다. 현재 스튜디오와 포트폴리올르 살펴보고 다양한 개발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평가한 결과 일부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이 팀원의 재능이나 열정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 라며, “유능한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되어 정말 안타깝다. 그들의 공헌에 많은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SIE 짐 라이언 CEO는 “떠나는 이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그들의 공헌에 크게 감사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상황에 대비해야만 한다” 라며, “우리는 개발자와 게이머의 기대에 부응하고 게임 분야의 미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야만 한다. 우리의 이런 결정을 플레이스테이션 커뮤니티의 지원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3년부터 여러 게임사들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MS는 자사 인원 1,900명을 해고하고 액티비전 블리자드 경영진을 교체한 바 있으며, 라이엇 게임즈는 전체 직원의 11%에 해당하는 530명을 해고하고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의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