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5G 28㎓(기가헤르츠) 대역 5일차 주파수 경매가 시작됐다. 39라운드로 시작해 최종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만큼 오늘 중 최종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5일차 경매를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39라운드부터 속개한다. 1단계 다중라운드 오름입찰 최대 라운드는 50라운드로, 오름입찰에서 승자가 나오지 않을 시 밀봉입찰 방식으로 넘어간다.
현재 5G 28㎓ 주파수 경매에는 마이모바일과 스테이지엑스 두 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5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30일까지 총 4일차 경매가 진행됐다. 30일 기준 주파수 최고입찰액은 1955억원으로, 최저입찰가였던 742억원 대비 2.6배 이상 늘어난 상태다.
양 사업자는 주파수 입찰가가 크게 늘어났음에도 5일차 경매에 계획대로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윤호상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은 4일차 경매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좋은 계획들을 가지고 잘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입찰대리인도 “(5일차 경매도) 정상적으로 참여하겠다. 계획대로 차분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50라운드 중 38라운드가 진행된 만큼 오늘 중 최대 50라운드까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차 경매의 경우 26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 총 13라운드가 진행됐다. 5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승자가 나올 가능성도, 포기 사업자가 나오지 않아 밀봉입찰로 넘어갈 가능성도 열려있다.
밀봉입찰 방식이 진행되더라도 이르면 오늘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주파수 경매 가격이 이미 2000억원에 육박한 상황이어서 제4이통 후보 사업자들이 이동통신 3사가 할당받은 주파수 가격보다 더 높은 금액에 낙찰을 받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5G 28㎓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할당 받은 뒤 정부에 반납한 주파수다. 3사는 2000억원 초반대에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경매가 진행 중인 주파수는 2018년 KT가 2078억원에 받았다가 사업성이 없다고 여겨 반납한 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