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계열사인 차메디텍이 HA(히알루론산) 필러 ‘히아필리아(HyaFilia) SMV’를 선보이며 태국 에스테틱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차메디텍은 지난 22일 히아필리아 SMV의 태국 출시를 기념해 방콕 이스틴 그랜드 호텔에서 론칭 행사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차메디텍은 지난 2013년 8월 차바이오그룹의 계열사인 차바이오텍의 의료기기 개발 사업부문에서 분할, 설립돼 다양한 성장인자, 펩타이드, 천연 추출물을 통해 의약품 부원료,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앞서 차메디텍은 지난해 10월 태국 식약청으로부터 히아필리아 SMV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유통 파트너사인 ‘비타팜아시아(Vitapharm Asia)’를 통해 이달부터 히아필리아 SMV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차메디텍의 김석진 대표와 비타팜아시아 대표, 태국 현지 의료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 닥터튠즈의원 나지혜 원장이 연사로 참석, 히아필리아 SMV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제품을 사용한 시술 프로토콜을 설명했다.
차메디텍이 태국 미용∙성형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규모가 큰데다 최근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미용∙성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스 그룹(Decision Resource GroupㆍDRG)에 따르면 태국의 HA 필러 시장은 지난해 약 950억원에서 연평균 8%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약 110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히아필리아 SMV 출시를 시작으로 차메디텍은 히아필리아 SMV+, 도로시 등 HA필러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또 태국을 넘어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와 중국, 브라질에서 히아필리아 SMV의 품목허가와 론칭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방침이다.
히아필리아는 차메디텍이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로, 유럽, 중동 등 해외에 수출해 해외 시장에서 먼저 입지를 다진 제품이다. 자체 기술인 ‘차-허트(CHA-HEART)’ 기술력을 기반으로 화학적 가교 물질인 ‘BDDE(ButanDiol Diglycidyl Ether)’를 최소화해 세포 독성 위험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석진 차메디텍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현지 협력업체를 발굴해 입지를 넓힐 계획”이라며 “우수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차메디텍 필러 브랜드인 히아필리아의 점유율을 빨리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