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액티브X를 지원하기 위해 아래아한글에서 제공해 온 ‘한글 OCX 컨트롤’ 공급과 기술 지원을 오는 31일 종료한다고 27일 밝혔다.
한글 OCX 컨트롤은 액티브X 기술이 적용된 여러 웹 서비스에서 한글 문서를 열람·편집·인쇄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액티브X는 윈도우즈 운영체제에 종속된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실행되며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비표준 웹 기술이다. 설치 과정에서 악성 코드에 노출되는 등 보안이 취약해 세계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기술 지원을 마무리했고, 한국도 2018년부터 공공기관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를 단계적으로 제거하며 웹 표준화 기술로 전환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내년부터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한글 OCX 컨트롤도 동작하지 않게 된다.
장승현 한컴 전략사업본부장은 “보안 이슈에 대비해 액티브X를 표준 웹 기술로 전환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패치 적용 등 기술 지원을 마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고객과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