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페온 연회’로 미리 만나본 2024년 ‘검은사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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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사막’ 연례 유저 행사 ‘칼페온 연회’가 개최됐습니다

펄어비스가 16일(토), 자사 MMORPG ‘검은사막’ 오프라인 유저 행사 ‘2023 칼페온 연회’를 개최했습니다. 매년 진행되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는데요. 현장에는 김재희 총괄 PD를 포함한 주요 개발진, 그리고 사전에 초청된 유저 250명이 함께했죠.

▲ ‘칼페온 연회’는 항상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 바 있죠

오전 11시 30분 시작된 행사는 유저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무대 이벤트 더해, 연회라는 이름에 걸맞은 식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앞으로의 1년을 책임질 업데이트 로드맵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연말에 진행되는 만큼, 차기 콘텐츠에 대한 소식들을 다른 때보다 풍성하게 만나볼 수 있었죠.

무대에 오른 김재희 총괄 PD는 2024년 업데이트 방향성으로 ▲성장 동기 ▲플레이 목표 ▲복잡함 간소화 3가지를 내걸었는데요. 오랜 시간 운영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게임성을 개선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죠. 그만큼 이번 자리를 통해 처음 발표되는 신규 콘텐츠보다, 차후 적용할 개편 사항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죠.

‘2023 칼페온 연회’에 나왔던 다양한 소식들, 그 핵심만 모아서 정리해봤습니다!

괴짜 연금술사의 합류,
신규 클래스 ‘스칼라’

▲ ‘검은사막’ 27번째 클래스는 ‘스칼라’입니다

‘2023 칼페온 연회’에서 발표된 가장 큰 소식이라 한다면, 역시 신규 클래스 ‘스칼라’ 공개입니다. 게임에서 선보이는 27번째 클래스로, 자신이 걸린 역병을 치유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모험을 이겨낸 저명한 연금술사라는 설정이죠. 본래 대륙에서 벗어난 그녀는 특별한 중력의 힘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신체 시간을 멈추면서 불치로 알려진 병을 극복하게 됐죠.

▲ ‘검은사막’ 신규 캐릭터 ‘스칼라’ 공식 트레일러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외견으로 보이는 학구적인 모습과는 달리, 그녀는 주 무기로 중력의 힘이 부여된 두 개의 망치를 사용합니다. 망치 하나를 멀리 던져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기도 하며,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피해가 더욱 커지는 공격, 그리고 망치로 다른 한쪽의 망치를 쳐내서 일직선상의 적들에게 호쾌한 한방을 날리기도 하죠.

▲ 여러모로 호쾌한 타격감을 전하는 클래스입니다

아울러, 기존 ‘검은사막’ 클래스와는 다르게 ‘각성’ 대신에 ‘개방’을 통해 신규 스킬을 활용할 수도 있는데요. 이때는 두 개의 무기를 하나로 합친 양손 무기 ‘슬렛지 해머’를 다루죠.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면서, 그녀는 땅에 잠든 원소들을 연금술사의 꿈이라 불리는 황금으로 치환해, 강력한 범위 공격을 펼치게 됩니다.

신규 클래스 ‘스칼라’는 오는 12월 20일 본 서버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수도로 향하는 여정,
아침의 나라 ‘서울’

▲ ‘아침의 나라’ 그 무대는 이제 중심지에 있는 ‘서울’로…

지난 ‘지스타 2023’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첫 선을 보인 ‘아침의 나라: 서울’의 구체적인 정보도 행사 현장에서 공개됐습니다. 오는 2024년 추가될 신규 지역으로, 그 이름처럼 경복궁, 한양 육조거리, 경회루 등 서울 주요 명소를 모티브로 삼았죠.

▲ 새로운 지역에서는 신규 우두머리도,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죠

아침의 나라의 중심지라는 설정답게, 기존 ‘동해도’와는 다른 이야기들이 전개됩니다. 특히 ‘장화 홍련’을 포함한 설화 기반 우두머리 8종이 등장하죠. 또한, 해당 우두머리들은 길드 단위로 공략하게 되는데요. 정해진 필드에 다수가 진입해 함께 공략하는 만큼, 남다른 구성을 선보이죠. 그리고, 그 난이도에 걸맞게, 현재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검은별의 상위 장비도 나온다고 합니다.

추가로, 이런 지역 분위기에 맞는 신규 클래스 ‘검사(가칭)’도 차후 업데이트 됩니다. 검과 곰방대를 사용하는 상도방의 도사이자 운사의 후예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로, 절절한 스토리와 더불어, 멋과 여유가 넘치는 차별화된 액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2024년,
다방면으로 개선되는 경험

▲ 신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개선점들도 빼놓을 수 없죠
▲ 신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개선점들도 빼놓을 수 없죠

게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신규 콘텐츠도 분명 중요하지만, 게임의 불편함을 줄여줄 ‘개선점’들도 중요 포인트죠. 특히 2024년에는 그간 유저들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개선점들이 예정되어, 여러모로 유저들 기대감을 자극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큰 내용들 위주로 살펴본다면, 크게 ▲세렌디아 의뢰 리마스터 ▲강화 시스템 개선 ▲시즌 서버 개선 및 성장 지원 강화 ▲생활 레벨 가문 통합 4가지로 압축됩니다.

먼저 ‘검은사막’ 초기 메인 스토리인 ‘세렌디아’ 의뢰가 리마스터 됩니다. 특히, 주요 인물인 ‘조르다인’에 얽힌 이야기를 더욱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컷신, 일러스트, 풀 더빙을 더해서 개편할 계획이죠. 특히, 그 이야기가 세렌디아에만 머물지 않는 만큼, 칼페온 북부 이야기까지 보완됩니다.

▲ 게임 초창기부터 존재하던 '세렌디아' 의뢰를 리마스터할 예정입니다
▲ 게임 초창기부터 존재하던 ‘세렌디아’ 의뢰를 리마스터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첫 월드 우두머리 ‘크자카’의 탄생과 얽힌 스토리도 외전 형태로 짧게 선보이는 등 기존 스토리를 지속 개선해나갈 방침입니다.

다음으로 ‘강화’ 시스템도 대폭 개선됩니다. 기존에 너무나도 많았던 ‘블랙스톤’은 하나로 통합시키고, 크론석을 사용해 장비 강화 실패 시에 ‘스택+1’을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죠. 그간 강화 실패에 대한 유저들 실망감이 너무 컸다고 생각했기에, 그 노력을 보존하기 위해 약간의 혜택을 추가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 유저 플레이 편의성과 관련된 부분 역시 대폭 개선됩니다
▲ 유저 플레이 편의성과 관련된 부분 역시 대폭 개선됩니다

이어, 기존 ‘시즌 서버’도 개선되고 성장 지원이 강화됩니다. 시즌을 졸업한 유저들이 ‘동(V) 액세서리’ 획득 의뢰를 놓치지 않도록 전용 유저 인터페이스를 추가하죠. 이와 더불어, 한 번 더 ‘동(V) 액세서리’를 획득할 수 있는 확정 의뢰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유(IV) 검은별 무기’를 시즌 졸업 유저들에게 지급합니다. 시즌 졸업 후에는 주무기, 각성무기, 보조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검은별 등급으로 받을 수 있죠. 이 장비는 얻은 직후에 거래소 등록은 불가능하지만, 차후 동 등급까지 강화하면 거래소 등록이 가능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매 캐릭터마다 새롭게 육성해야 했던 ‘생활 레벨’이 가문 단위로 통합됩니다. 앞으로는 생활 레벨을 올리면 모든 가문 내 캐릭터가 일괄 오르게 되서 불편함이 대폭 줄어들죠.

▲ 길드 활동으로 '용'까지 타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죠
▲ 길드 활동으로 ‘용’까지 타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예정이죠

이 외에도, 원활한 이동을 위해 사막과 대양에서의 핑 기능 지원, 유저들에게 환상마 기본 지급, 재배용 씨앗 간소화, 길드 등급 및 길드원 육성 시스템 추가, 각 사냥터 적정 공격력 제거 및 기믹 추가 등 다양한 변화들이 예정된 상태죠. 이런 사항들이 추가됨에 따라, 앞으로는 보다 쾌적하면서도 풍성하게 바뀐 ‘검은사막’ 경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칼페온 연회’는 다가올 2024년 ‘검은사막’에서 선보일 신규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개선점으로 가득했는데요. 이런 개선점 중에는 유저들이 열렬하게 바라던 부분도, 조금은 지켜봐야 할 부분도 있었죠. 아쉽게도 올해는 개발자 Q&A 시간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각 개선점에 대한 상세한 설명 덕분에 대부분 납득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펄어비스 김재희 총괄 PD는 “‘검은사막’은 지난 9년간 매일 같이 만들고 고치고 다시 만들고 고치는 작업을 반복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라며,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이 맞는지 모험가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 말처럼, 2024년은 ‘검은사막’에게 있어서 보다 의미 있는 완성을 이루는 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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