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14일(목), 자사 온라인 대전액션게임 ‘워헤이븐’에 프리시즌 2 첫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클로’ 추가를 포함해, 전투 시스템과 밸런스를 포괄하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적용됐죠. 덕분에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이 주목해야 할 이번 프리시즌 2 첫 업데이트 사항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에 그 주요 항목을 하나씩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전장을 휘젓는 전사,
신규 캐릭터 ‘클로’ 등장
우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신규 캐릭터 ‘클로’입니다. 게임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수인 캐릭터로, 테스트 당시 선보이던 원거리 캐릭터 ‘아치’를 새롭게 근거리 캐릭터로 리워크한 것이죠. 이제는 발톱 모양의 전용 무기 클로를 사용해, 말 그대로 전장을 휘젓는 활약상을 펼칩니다.
‘클로’는 기본 체력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를 뒷받침할 발빠른 기동력과 자신을 보조해줄 버프 효과들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회전하면서 공중에서 적을 공격하는 전용 기술 ‘빙글 클로’를 통해, 전장을 활보하던 캐릭터들에게 전에 없던 혼란을 불어넣을 수 있죠. 실제로, 공격 타이밍이 보기보다 헷갈리기 때문에, 적들도 난전 중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입니다.
▲ ‘워헤이븐’ 신규 캐릭터 ‘클로’ 공식 트레일러 (영상 출처: 공식 유튜브)
아울러, 폭발독, 바람, 간식 3가지 버프 효과가 랜덤하게 발동하는 전용 기술 ‘오늘의 운세’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폭발독은 적을 중독시킨 다음에 시간 차를 두고 폭발하며 큰 피해를 주고, 바람은 기술 공격에 성공하면 빙글 자세로 돌입해 무차별 공중 공격을 퍼붓죠. 마지막, 간식은 그 이름 그대로 4초간 지속 생명력을 회복하는 식량을 섭취합니다.
해금 가능한 특성들은 특기인 공중 공격과 버프 효과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죠. 이 중에는 ‘공중전 숙련 강화’처럼 점프 공격 중 추가 경직에 면역이 되거나 ‘오늘의 운세: 바람 강화’처럼 바람 버프 효과가 나올 확률을 높여주고 특정 조건 하에 빙글 클로 피해량도 강화하는 것들도 포함됐습니다.
다른 캐릭터에게는 공중 공격은 자칫 역공을 당하면 큰 경직으로 인해 매우 위험하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번 ‘클로’는 오히려 이를 자신의 영역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전장 분위기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밸런스 대거 변화!
이제는 공격을 ‘취소’ 한다
다음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전투 시스템의 변화입니다. 지금까지는 캐주얼 전투를 표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영역에서는 변수를 창출할 여지가 없었는데요. 새롭게 기본 공격 취소와 고급 방어에 따른 확정 반격을 블레이드, 스파이크, 워해머, 가디언, 허시, 클로에게 추가하면서 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죠.
먼저 기본 공격 취소로 인해서, 상대방 공격 방어 타이밍에 혼란을 주거나 공격을 멈추고 방어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부분이 구현되지 않아서 심리전은 대부분 캐릭터마다 지닌 스킬 위주로 흘러갔는데요. 이제는 기본 공격과 방어만으로도 어느 정도 적을 전략적으로 상대할 수 있죠.
다음 고급 방어에 따른 확정 반격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만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고급 방어에 따른 이점이 거의 전무했지만, 이제는 기본 공격을 던질 때 조금은 더 고민할 여지가 생겼다고 할 수 있죠. 만약 무작정 던진다면, 오히려 이를 기다린 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반격 당하는 그림이 그려질 겁니다.
이 외에도,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각 캐릭터 밸런스 조정도 들어갔는데요. 가령, 스파이크는 한번에 2명 이상 공격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 80% 피해량 감소가, 워해머는 신규 특성으로 도약 중 수평 공격 연계 시 최대 충전 망치 일격이 나가는 변화가 이루어졌죠. 이런 크고 작은 변화로 인해, 지금의 전장 메타도 긴 리치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풀어가는 스파이크에서, 여러 차례 큰 한방을 노리는 것이 가능한 워해머를 선호하는 쪽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만약 기존에 집중적으로 플레이 하던 캐릭터가 있었다면, 이번 프리시즌 2 업데이트 시점을 맞이해 다른 캐릭터도 고려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워헤이븐’ 프리시즌 2 첫 업데이트는 신규 캐릭터 ‘클로’ 등장과 함께 전반적인 캐릭터 밸런스 조정에 집중했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부분 말고도, 겨울을 기념한 신규 이벤트, 북극 느낌 물씬 나는 캐릭터 의상, 가설 방벽 성유물, 12:12 데스매치 모드 등 다양한 요소들을 선보였죠. 모두 작품에 이전에는 없던 활기를 더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프리시즌 2 업데이트도 이번이 끝이 아닙니다. 차후 2차, 3차에서는 신규 맵과 캐릭터들도 선보일 방침이죠. 아직 ‘워헤이븐’에 보여줄 것이 많은 상태. 앞으로 이번 게임이 어떤 분위기로 흘러갈지는 내년 초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