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내년 경영 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사업 다변화와 원가절감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내년 경영 환경에 대해 응답기업의 57.4%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26.8%였고, 나아질 것이라는 기업은 15.8%에 그쳤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기업 절반이 어려웠다고 답했다. 경영난의 주요 요인은 수요위축(47.4%)이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31.7%), 금리인상(30.9%) 순이었다.
내년 경영환경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응답 기업 48.6%는 신규사업 등 사업 다변화를 경영 전략으로 꼽았다. 또 원가절감과 긴축(42.4%),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25.8%)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금융비용 부담 완화가 64.6%로 가장 높았다. 또 주 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35.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기업 절반은 중장기적으로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경영안정에 접어들 수 있도록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주52시간제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