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평 아파트라도 더욱 트여 보이게! 화이트 우드로 미니멀하게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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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후 육아와 살림을 병행하며 지낸지 어느덧 10년이 되어가는 전업주부 ‘mamaqing’이라고 합니다.

육아를 하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 저는 그래도 시간이 나면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온전한 휴식 시간을 보내고는 해요. 또 카페에 가는 걸 좋아해서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를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럴만한 상황이 아닐 땐 집에서 카페 분위기를 내서 즐기곤 하죠. 음악과 디저트, 커피 그리고 책만 있으면 문제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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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름답고 예쁜 것들을 좋아해, 예전부터 인테리어공간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생각보다 많이 동요되곤 하잖아요.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 만큼이나 중요한 게 ‘어떤 공간에 머무느냐’인 것 같아, 요즘에는 집을 꾸미는 데에 열정을 쏟고 있답니다.

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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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고 있는 집은 지어진 지 15년 정도 된 45평 구축 아파트예요. 방 4개, 화장실 2개, 거실, 그리고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집을 구하며 가장 크게 신경 쓴 것은 아이들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곳에 있는지 였어요. 그리고 뷰가 시원하게 트여있는지도 고려 사항이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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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톤은 화이트&우드예요. 도화지 같은 집을 꾸미고 싶어서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하여 시공했어요. 그래야 살면서 어떤 새로운 취향이 생기더라도, 그 취향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비포 먼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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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한 카페 무드의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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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완성된 저희 집 인테리어를 보여드릴게요! 먼저 거실입니다.

집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거실엔 넓게 트인 카페의 무드를 녹여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TV를 없애고 간소하게 원형 테이블과 소파, 협탁만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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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홈 카페 공간부터 보여드릴게요. 큰 통창 앞에 하얀색 커튼을 달아 차분하면서도 은은한 바탕을 만들고,  그 앞으로 원형 테이블 심플한 의자 2개를 두어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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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식탁 주변의 벽 쪽에는 투명한 느낌의 선반이 2개 놓여있는데요. 각각 다른 모양으로, 공간을 심심하지 않게 채워주고 있어요. 그 위로는 조명이나 책, 꽃과 같은 오브제를 두어 다채롭게 꾸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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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제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거실에는 소소한 소품들이 많아요. 크고 작은 소품을 두면 공간의 분위기가 조금 더 다채로워지고 아름다워지는 게 좋아 하나 둘 모아 채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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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가족들과 소통을 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에요. 특히 여긴 온 가족이 모이는 소파 공간인데요, 은은한 그레이 톤이라 공간을 차분하게 보이도록 해준답니다. 패브릭 소파 특유의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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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껐을 때 거실은 이런 모습이에요. 조명을 켜고 앉아 있으면,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집중도 잘 되고 마음이 편안해지죠.

꽃으로 활력을 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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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최대한 간결하게 꾸민 주방이에요. 저희 집 주방은 40평대치고는 작게 나온 편이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고, 밝고 환해 보이도록 화이트로 시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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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앞쪽으로는 다이닝룸이 있어요.

다이닝룸은 화이트로 미니멀하게 꾸며보았는데 벽면에 크게 꽃 사진을 걸었더니, 공간에 활기가 생겼어요. 다이닝룸의 테이블 위에 을 올려두면, 벽에 걸린 꽃 사진과 조화를 이루며 다이닝룸에 기분 좋은 생기가 돌아요.

호텔 같은 무드의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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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안방이에요.

안방의 분위기는 ‘침대 디자인’으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침대 디자인을 고르는데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결국에 고른 프레임은 한샘 유로 503 제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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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는 호텔 같은 분위기가 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프레임은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주어서 정말 만족스러워요.  침대 헤드에 달린 조명 패널도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침대 옆으로는 자연의 푸릇함이 돋보이는 포스터를 가져다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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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옆쪽으로 나있는 창으로는 아파트 단지의 나무가 보여요. 기분 좋은 푸릇함이 있어, 가끔씩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곤 한답니다.

몽글몽글한 색감으로 꾸민 아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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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이 방이에요. 최대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구를 활용해 꾸몄답니다. 이 방의 주된 가구는 침대, 책상, 장난감, 서랍장, 피아노 등이에요. 이전 집에서부터 아이 방의 가구는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가구를 바꿀 것을 고려해서 최대한 ‘기본’에 충실한 제품으로 선택하려고 노력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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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의 색감은 핑크가 주를 이뤄요. 사진은 공간 속에서도, 아이가 좋아하는 몽글몽글한 색감과 인형으로 채운 아이 침대의 모습이에요. 보기만 해도 동심이 새록새록 자라나는 것 같죠?

공간 분리로 꾸민 부부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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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남편과 정말 많은 고민을 나누며 꾸민 서재예요. 한 공간을 남편과 제가 어떻게 적절히 분리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했답니다.

서재의 공간 분리 방법은 ‘색깔’‘가구 배치’를 활용하는 거예요. 먼저 제 공간은 하얀색, 남편 공간은 검은색으로 시각적으로 공간을 나누고, 가로 세로로 책상을 배치해 물리적으로 나누었죠. 그 외의 공간엔 모니터와 공용으로 사용하는 책장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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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업 공간만 조금 더 자세히 보여드리고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 볼게요. 책상의자 모두 화이트로 미니멀하게 꾸미고, 포스터로 포인트를 준 모습이랍니다.

거실 욕실과 안방 욕실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욕실인데요. 각기 다른 분위기의 거실 욕실과 안방 욕실을 따로 보여드릴게요!

거실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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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거실의 욕실이에요. 베이지 톤우드로 포인트를 주어, 밝은 분위기로 완성했어요. 세면대 벽 쪽의 화이트 바보드가 공간에 독특한 분위기를 줘요.

안방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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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욕실은 전체적으로 거실 욕실보다 톤 다운을 시켜,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했어요. 그레이블랙을 주로 사용해 시크한 느낌도 난답니다.

단순한 동선으로 완성한 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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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베란다예요. 이곳에서 가장 공을 들인 건, 동선에 맞추어 단을 다시 맞추어서 타일 공사를 하는 거였어요. 그 덕에 심플한 공간, 기본에 충실한 공간으로 완성되었죠.

베란다에 있는 수납장은, 따로 제작한 제품은 아니고 저희에게 필요한 만큼만 맞추어 주문한 제품이에요. 이렇게 하니까 비용도 절감되고 공간 활용도도 높아져서 지금까지도 아주 만족하며 사용 중이랍니다!

집들이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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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보여드린 이 집은 결혼 10주년을 맞아 우리 가족이 원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과 애정을 담아 완성한 곳이에요. 지금은 심플하고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저희 가족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곳에 차츰차츰 멋진 취향과 색을 입혀나가려고 해요. 이 공간이 아이들의 기억 속에 영화의 순간처럼 아름답게 기억되길 바라면서요.

그럼 지금까지 저희 집들이를 즐겁게 봐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는 글을 마쳐보려고 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모두,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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