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아래로 추락한 고양이 위치 찾아내 주인에게 알린 개…’내 동생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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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한 동생 고양이 ‘모글리’의 위치를 찾아내 보호자에게 알린 강아지 ‘데일리’ [사진=RSPCA]

[노트펫] 실종됐던 고양이가 함께 살던 개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영국에서 갱도에 추락한 고양이의 위치를 개가 찾아내 보호자에게 알린 사연을 보도했다.

반려견 ‘데이지(Daisy)’와 반려묘 ‘모글리(Mowgli)’의 보호자 미셸로즈는 최근 모글리의 실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6일간 수색을 했지만 모글리를 찾지 못하자 로즈는 녀석을 다시 찾는 것을 거의 포기하게 됐다.

그때, 로즈는 콘월주 해로배로우 집 근처에서 데이지가 맹렬하게 뛰어다니는 것을 보게 됐다. 평소와 다른 데이지의 행동에 로즈는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데이지는 마치 자기를 따라오라는 듯 로즈에게 길을 안내했다. 녀석이 이끈 곳은 근처 오래된 광산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로즈는 데이지를 따라 걸어갔고, 마침내 광산의 갱도에 도착했을 때 데이지는 걸음을 멈췄다.

로즈는 동물구조대(RSPCA)와 소방서(Cornwall Fire and Rescue)에 수색 도움을 요청했다. 구조대와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밤이라 너무 어두워 갱도에 접근할 수 없어 철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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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리는 구조대에 의해 갱도 30m 아래에서 구조됐다. [사진=ⓒRSPCA]

그리고 다음 날 아침, RSPCA 동물 구조 책임자인 스티븐 핀들로우(Stephen Findlow)가 이끄는 팀은 갱도 100피트(약 30m) 아래에서 모글리를 발견했다. 데이지가 아니었다면 절대 발견할 수 없는 위치였다.

다행히 모글리는 눈에 띄는 부상을 입지 않은 상태였고, 즉시 안전하게 구조됐다. 가족의 또 다른 고양이 ‘발루(Baloo)’와 인사를 나누며 그렇게 모글리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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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또 다른 고양이 발루가 구조된 모글리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RSPCA]

로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데이지는 슈퍼스타이고 놀라운 개”라며 “녀석은 끈질기게 나를 따라오게 만들었다.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지가 없었다면 모글리는 여전히 저 아래에 있을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로즈에 따르면, 로즈는 지난 2022년 12월 새끼 고양이였던 모글리와 발루를 입양했다고. 당시 데이지는 1살이었는데, 새로 생긴 동생 모글리와 발루의 장난을 모두 참아주고 녀석들을 보호하며 돌봐줬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들은 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끈끈한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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