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먹는데 당뇨병 만들어주는 ‘의외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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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혈액에서 혈당이 정상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이야기한다.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해지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당뇨병 자체도 문제지만, 이를 통해 합병증이 쉬이 찾아올 수 있게 되는 것이 문제다. 당뇨를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이다. 지금부터는 당뇨를 피하기 위해 자제해야 하는 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탕후루

 

올해 전국 초중고생 소아 당뇨 환자가 2년 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는 것이 ‘탕후루’다. 탕후루는 열매나 과일 등을 꼬치에 꿴 뒤,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드는 중국식 과자다.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인데, 최근 국내에서도 선풍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탕후루에 들어가는 원재료 함량의 90%는 과일이며, 나머지는 설탕, 정제수, 물엿이 차지한다. 탕후루는 이미 당 섭취량이 충분한 상황에서, 필요 이상으로 단순당을 섭취하게 만드는 주범이라 할 수 있다.

과일주스

 

탕후루뿐 아니라 최근 유명세를 탄 먹거리 중에는 당류 함량이 더 높은 음식이 많다. 특히 과일주스는 과당을 많이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료로 꼽을 수 있다. 설탕이 첨가된 과당 음료는 물론, 100% 천연 과일 음료도 여기에 포함된다. 하루에 100% 과일주스를 포함한 과당 음료 소비가 0.5회 이상인 경우에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6%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떡볶이

 

구조가 단순한 당일수록 우리 몸의 당 수치는 빠르게 상승한다. 과일뿐 아니라 떡, 빵 등 단순당으로 이뤄진 식품일수록 더하다. 떡볶이는 그러한 음식의 대표적 사례다. 고추장, 설탕 등이 듬뿍 들어가며, 떡 또한 탄수화물을 빠르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떡볶이의 매운맛은 미각 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섭취 시에는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며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많이 분비하게 된다. 인슐린 작용이 과해져 저혈당이 되면 다시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김밥

 

김밥은 의외로 당뇨를 우려할 때는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되는 음식으로 꼽힌다. 밥 한 공기 이상분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재료에 단맛을 낼 수 있는 조미료 등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의 함량이 높은 점도 문제다. 만약 당뇨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김밥을 먹고자 한다면, 내용물을 쌀 외에 다른 것을 첨가한 메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쌀과 곤약을 섞어서 만든 김밥 등을 추천한다.

 

피클, 장아찌

 

서양식 메뉴와 즐겨 먹는 피클, 그리고 한식 밥상에 주로 올라가는 장아찌와 같은 메뉴도 당뇨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피클은 식초, 물, 소금을 섞은 혼합물에 담근 오이, 허브, 향신료 등을 첨가한 메뉴다. 장아찌 또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만들게 된다. 이러한 담금 메뉴는 높은 나트륨 함량을 가지고 있어,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과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장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떡은 흰쌀밥보다도 당뇨에 안 좋은 음식이다. 떡은 쌀보다 입자가 작아 소화 흡수가 빠르고, 떡을 찌는 과장에서 찰기를 갖게 돼 섭취하는 즉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당뇨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날 먹은 탄수화물의 양을 조절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밥을 먹고 디저트로 떡을 섭취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으며, 밥을 먹는 대신 떡을 선택해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옥수수

 

옥수수는 강냉이, 강내미, 옥시기 등으로 불린다. 쌀이나 보리를 재배하지 못하는 산간 지대에서 식량 대용으로 재배한 작물인데,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는 먹거리로 분류된다. 특히 찐 옥수수의 경우는 고혈당 지수의 식품이며, 중혈당 부하 지수 식품이기도 하다. 찐 옥수수를 먹을 때는 간식으로 하나 정도만 먹는 걸 권고하며, 특히 밥을 먹은 후 후식으로 먹지 않으면 급격한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감자

 

고구마와 함께 한국인들이 많이 섭취하는 구황작물인 감자는 국, 찌개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먹거리다. 특히 과자에도 많이 사용되는 먹거리인데, 포만감이 높은 식품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먹는다. 하지만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2016년 발표된 하버드대의 연구에 따르면 감자 섭취량이 많을수록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커지며, 튀김으로 감자를 섭취할 경우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건과일

 

적당량의 과일 섭취는 당뇨병 관리에 이로울 수 있다.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이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건과일 섭취는 혈당 관리에 좋지 않다.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감소하고 당도, 칼로리가 높아진다. 가공되어서 시중에 판매되는 건과일에는 설탕, 감미료 등이 추가돼 칼로리가 5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 수분이 제거된 상태라 포만감이 떨어져 많이 먹게 되는 문제도 있다.

탄산음료

 

탄산음료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음료다. 탄산음료는 당뇨를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먹거리로 꼽힌다. 탄산음료는 대부분 과도한 설탕 함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의 섭취로 일일 권장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탄산음료의 당분 섭취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를 유발하는 체중 증가와 비만의 원인도 될 수 있으므로,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을 권고한다.

글 :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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