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먹는다” 한국 청년 둘 중 한 명, 하루 한 끼 이상 ‘혼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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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30대 청년 세대 2명 중 1명은 하루 한 끼 이상 혼자 식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명 중 1명은 주 3회 이상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가정교육과 이심열 교수팀이 2021년 7~8월 19∼39세 젊은 성인 남녀 33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식생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청년 1인 가구의 식습관 및 식행동 비교)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에서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는 청년은 전체의 32%였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33.8%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5점 만점 기준으로 청년의 식습관을 평가한 결과 2.8점으로, 식습관이 양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 평가 결과 3점(보통) 미만의 점수를 보인 항목은 ‘매일 세끼 규칙적인 식사'(1.9점), ‘매일 과일이나 과일 주스 섭취'(2.3점), ‘매일 유제품 섭취'(2.4점) 등이었다. 특히 ‘세끼 규칙적인 식사'(1.9점) 항목이 최저 점수를 기록, 청년의 식습관 중 먼저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 지목됐다.

청년 세대의 41%는 주(週) 1~2회 외식했으며, 주 5회 이상 외식 비율도 11.4%에 달했다. 배달 음식 이용 비율은 주 1~2회가 전체 대상자의 44.9%로 가장 많았고 월 2회 이하(23.1%), 주 3~4회(22.7%)의 순이었다.

혼자 식사하는 비율도 높았다. 청년 세대의 43.7%가 하루 한 번 이상은 혼자 식사했다. 하루 2회 이상 혼자 식사하는 비율은 17.1%였다. 청년 1인 가구 중 주 1~2회 조리하는 비율은 전체의 33.8%, 전혀 조리하지 않는 비율은 18.3%였다. 청년 세대의 86.8%는 조리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가 어려운 이유론 ‘조리시간이 많이 소요됨’이 45.3%로 가장 많았다.

청년 세대의 식품 구매 장소는 대형마트가 42.8%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 쇼핑(27.8%)이 뒤를 이었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청년 1인 가구는 빈번한 외식과 간편식 섭취, 잦은 혼밥에 따른 열량·지방·나트륨의 과다 섭취, 영양 불균형 등의 식습관이 취약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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