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들개 무리에게 쫓기던 강아지가 강물에 빠지자 악어들이 도와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위기 동물군 저널(Journal of Threatened Taxa)’에 실린 악어에 대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마하드 지역 사비드 강에 서식하는 늪악어들이 위기에 처한 강아지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당시 어린 강아지는 들개 무리에게 쫓기다 결국 악어들이 있는 강에 뛰어든 상황이었다. 당연히 강아지가 악어들의 먹잇감이 될 것이로 생각했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과학자들은 “악어가 공격 범위에 있었고 쉽게 강아지를 잡아먹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 중 누구도 강아지를 공격하지 않았다. 오히려 개를 둑 쪽으로 슬쩍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비록 늪악어가 왜 강아지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는지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과학자들은 당시 악어들에게 배고픔 욕구가 없었기 때문에 강아지를 놔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 사례가 ‘포식자’로 알려진 악어가 항상 공격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다른 종(種) 간 감정적 공감의 사례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자들은 “파충류는 동물의 인지 능력에 대해 과소평가 되어 왔다. 이 행동은 새롭고 흥미롭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