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매일 울타리 너머로 인사하던 친구가 세상 떠났다는 걸 깨달은 강아지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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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iktok/@lohveecourtney(이하)

사진=Tiktok/@lohveecourtney(이하)

[노트펫] 소중한 친구를 잃은 강아지의 반응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3년 동안 매일같이 울타리 너머로 인사를 하던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슬픈 표정으로 보호자를 바라보는 강아지의 영상을 소개했다.

미국에 사는 여성 코트니(Courtney)는 지난 13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부치의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부치가 없으면 우리의 산책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lohveecourtney I’ve been saving these videos for a “puppy best friend” post… but never got around to making it. My heart is broken for Butch’s family. Our walks wont be the same without him. #puppyheaven #dogheaven #dogmemorial #dogfriendship ♬ What Was I Made For? [From The Motion Picture “Barbie”] – Billie Eilish

공개된 영상 속에는 코트니의 반려견 ‘릴리(Lily)’와 이웃집 강아지 ‘부치(Butch)’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모습처럼 코트니와 릴리는 지난 3년 동안 산책을 하며 매일 부치와 인사를 나눴다.

 
비록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나누는 인사지만, 그것은 코트니와 릴리에게 산책 중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부치는 멀리에서도 릴리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면 한달음에 달려왔다. 꼬리를 흔들고 코인사를 나누며 어느새 녀석들은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 사이가 됐다.

그런데 최근 며칠 동안 코트니와 릴리는 부치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코트니는 부치를 걱정하며 녀석이 괜찮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부치를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하며 산책을 나섰다가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보고 말았다. 코트니와 릴리가 부치와 인사를 나누던 울타리 앞에 부치의 추모비가 세워져 있었던 것이다.

릴리는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걸 알기라도 하듯 코트니를 돌아보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코트니는 틱톡을 통해 부치는 9살이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 부치의 기념비가 자신의 마음을 산산조각 냈고,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심정을 전하며 “잘 생기고 온화한 부치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부치의 가족들은 분명히 당신과 릴리를 위해 그 추모비를 세웠을 것입니다”, “엄마를 돌아보는 강아지의 눈빛이 나를 너무 슬프게 만든다”, “친구를 잃은 릴리의 표정을 보고 나도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부치가 하늘에서 지켜봐 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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