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숨진 일가족 5명…20대 아들 3명 중증장애인, 가장은 성범죄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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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과 관련해 안타까운 사실이 전해졌다.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3시 54분께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5명 중 아들 3명이 중증장애인이었고 50대 가장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채 발견된 20대 아들 3명은 각각 29세, 26세, 23세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자폐·지체 등으로 인한 중증장애인으로 확인됐다.

아들들은 지체 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려워 전업주부인 김 씨의 아내가 씻기고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또 50대 가장인 김 씨는 지난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그는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고 조만간 출석할 예정이었다.

김 씨는 농업인이었으며 가족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니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의 이어지는 길목을 통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54분께 영암군 영암읍 김 씨의 주택 창문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는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112에 신고한 이웃 주민은 김 씨와 그의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자 집을 방문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소방구급대와 함께 출동해 집 안에서 김 씨, 김 씨의 아내(56), 부부의 20대 아들 3명(29·26·23) 등 모두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 씨와 그 일가족의 시신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다. 아들 3명은 안방에서, 김 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

일가족이 숨진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였다. 외부 침입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한 점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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