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도 데이트비용 내야 해? 그럼 자주 만나기 힘들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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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픽사베이 자료사진.

1차는 음식점, 2차는 커피숍. 데이트 코스 ‘국룰’이다. 그렇다면 음식점과 커피숍에서 돈은 누가 내야 할까.

‘사귄 지 13일째… 쎄하다’란 제목의 글이 1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왔다.

글쓴이는 “데이트 비용을 100% 부담하는 남자가 많구나”란 글과 함께 교제 13일째인 여자친구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남자친구가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자고 하자 여자친구가 “그러면 자주 못 볼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 블라인드

여자친구가 글쓴이에게 “궁금한 게 있다”고 말한다. 글쓴이가 뭐가 궁금한지 묻자 여자친구는 “자기는 만약 밥을 사면 상대방이 커피나 그런 걸 사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야?”라고 묻는다.

글쓴이가 그렇다고 하자 여자친구는 “나는 연애할 때 이런 적이 없어서 오빠는 어떤가 해서 물어봤다”라고 밝혔다.

글쓴이가 “같이 즐겼으면 같이 부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나도 항상 그래왔다”라면서 “그래서 이런 거 싫어?”라고 묻는다.

여자친구는 43분 뒤 “싫다기보다는 맞춰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자주 만나는 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 오빠 생각은 어때?”라고 묻는다.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면 경제적으로 부담돼 자주 만나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셈이다.

일부 누리꾼이 여자친구가 학생이냐고 묻자 글쓴이는 둘 다 30대 초반의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 여자친구를 비판하며 “강적이다” “어떻게 살면 저런 마인드가 가능하지?” “반반씩 계산하자니까 자주 보지 말자는 식? 자기 돈 쓰기 싫다는 것” “돈을 같이 내면 자기 돈 아까우니 자주 보기 부담스럽다는 뜻” “남자친구가 100% 부담할 거 아니면 보지 말자는 건가” “많이 만나고 싶으면 돈 다 내라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안 그래도 데이트비 부담스러워서 이제 안보는 게 좋겠다고 말하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헤어지라고 조언했다.

불만이 있더라도 헤어지긴 힘들 것이라고 말한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이 여자한텐 네가 아쉽지 않은 것이다. 여기서 선택해야 한다. 돈 더 쓰더라도 만날 것인지, 아니면 헤어지고 개념이 박힌 여자를 찾을 것인지. 대다수 남자가 전자를 택하는 까닭에 한국에선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부담하는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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