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으로 관심 받는 먹태, 숙취에 진짜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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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에서 선보인 신제품 먹태깡이 인기를 끌며 연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먹태깡은 맥주 안주로 인기인 먹태의 맛을 과자와 접목시킨 제품인데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먹태는 그 자체만으로도 단백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 좋은 건강식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말린 명태의 일종인 먹태

 

먹태는 말린 명태의 일종으로 황태를 만들기 위해 명태를 얼리고 녹이는 건조 과정에서 날이 따뜻해져 그 횟수가 부족한 상태로 촉촉하게 말려진 것을 말합니다. 흑태라 불리기도 하는데, 황태를 만드는 과정에서 따뜻한 날씨 속에 색이 거무스름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추운 날씨에 말리면 색이 하얗게 변하는데 이것은 백태라 부릅니다.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먹태깡이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여름철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에 맥주 안주의 대명사인 먹태를 접목한 것이 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 시원한 맥주에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과자로 청양마요 맛이 나는 먹태를 곁들였는데 이 둘의 맛 조합이 성공적이었고 먹태를 과자로 맛볼 수 있게 되어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좋았다는 것입니다.

그칠 줄 모르는 먹태깡 매출의 고공 행진

 

농심은 시장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먹태깡의 공급을 이미 30%나 늘린 바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에 생산 가능한 최대 수량으로 수요에 발맞춰 나간다는 계획인데요, 먹태깡의 생산 수준은 이미 스낵 라인 중 새우깡 다음으로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먹태깡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다른 먹태로 만든 과자들의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습니다.

헝거 마케팅의 일환?

 

일각에선 공급량을 일부러 조절하여 인기를 누리는 ‘헝거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제성은 높은데 상품은 구할 수 없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이용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것인데요, 하지만 농심 측은 이렇게 인기가 많을 줄 몰라 초기 수요 예측에 실패하였을 뿐 의도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이며, 또한 섣불리 생산 공정을 늘렸다가 인기가 사그라들어 매출이 줄어들었을 경우의 리스크를 생각해 조심스럽다는 반응도 내비쳤습니다.

고단백 식품 중 하나

 

먹태는 100g당 82.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 일일 영양 성분 기준치의 151%에 달하는 양입니다. 그에 반해 탄수화물 함량은 매우 낮으며 중성 지방 등 지질 함량 역시 2.4g으로 매우 낮습니다. 이는 명태를 얼렸다 녹였다 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2~3배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술과 함께 먹으면 좋아

 

단백질 함량이 높은 먹태는 술과 함께 곁들이면 좋은 식품입니다. 단백질은 알코올이 몸에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는데 영양소 중에서도 소화가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성분으로, 술을 마실 때 고단백 식품을 함께 섭취해주면 알코올이 소화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고단백 식품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들기 때문에 안주 먹는 양을 조절하기도 쉽습니다.

해장 식품으로도 잘 맞는 먹태

 

해장 음식으로도 제격인 먹태는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리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의 아미노산이 풍부합니다. 이러한 아미노산들은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여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고 간세포의 재생을 돕습니다. 또한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A 풍부

 

먹태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여 시력에 좋으며, 비타민A는 안구 표면의 지방층 형성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눈이 빛을 감지하여 물체를 식별하는 데 필요한 로돕신이라는 성분의 생성을 돕습니다.

먹태 바삭하게 굽는 법

 

먹태는 바삭바삭하고 은은하게 불향이 나서 계속 손이 가는 음식 중 하나인데, 바삭하게 구우려면 어떤 스킬이 필요할까요? 우선 먹태는 강한 불에서 구워야 맛있습니다. 그 전에 먹태가 가지고 있는 수분을 빼주는 게 중요한데 전자레인지에 돌려 수분을 빼줘도 되고 가스레인지 센 불을 사용해도 됩니다. 수분을 빼준 먹태를 젓가락이나 집게를 사용해 계속 빠르게 돌려 구워주되 먹태를 태우면 쓴맛이 나므로 타지 않게 쉬지 않고 뒤집어 주어야 합니다. 불향을 좋아한다면 그을릴 때 계속 돌려가며 바싹 구워줘도 됩니다.

잘 어울리는 소스

 

먹태의 바삭함과 어울리는 소스는 바로 마요네즈 간장 소스인데요, 매콤한 고추와 마요네즈의 고소함, 그리고 느끼함을 잡아줄 간장이 최고의 궁합을 이룹니다. 청양고추를 얇게 비스듬히 썬 다음 종지에 마요네즈를 듬뿍 담아 간장을 부어줍니다. 마요네즈와 고추, 간장의 비율은 6:3:1이 적당한데, 살짝 변형하여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설탕이나 꿀, 식초를 넣어 고추냉이 마요 소스와 함께해도 맛이 좋습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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