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만 원… 오직 일본에서만 볼 수 있다는 ‘사람 렌털’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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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일본의 사람 렌털 서비스

출처 : YouTube@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최근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출연한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에서 일본의 사람 렌털 서비스가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일당 30만 원 일본 렌털남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누리꾼의 반응을 이끌었는데요.

곽튜브는 렌털남을 만나 의뢰인을 만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렌털남의 하루 렌털 비용은 30만 원인데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일본 내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라고 소개했죠.
렌털남은 대화도 이어가지 않고 단답형으로 대답만 하였는데요.
의뢰인을 만나도 표정의 변화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의뢰인 옆에서 자리를 지킬 뿐이었죠.

출처 : YouTube@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곽튜브는 의뢰인에게 렌털남 서비스에 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의뢰인은 “저에게는 아주 일상적인 일 같아요. 렌털남은 같이 있는 동안 아무것도 안 하니까요”라며 원래 있던 것처럼 익숙하게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곽튜브는 “보통 렌털을 하면 어떤 것들을 하나요?”라고 질문했는데요.
의뢰인은 “카페에 있으면 가끔 주변 소리에 심기가 불편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이분은 그냥 가만히 앉아 계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럴 때 저는 편안함을 느껴요”라고 덧붙였는데요.
곽튜브는 의뢰인의 말을 듣고 렌털남 서비스가 생소하게 다가왔는데 이해가 간다고 말했죠.

곽튜브의 렌털남 영상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은 ‘이분 책 읽고 참 많이 생각이 들었는데 인간에게 쓸모를 강요하는 사회에 존재 자체가 의미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책 내용이 인상 깊었음’이라는 댓글을 남겼는데요.

다른 누리꾼 역시 ‘렌탈남 수요가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네요’, ‘그 소문의 렌탈남이네요. 한국에도 한 20년쯤 후면 저런 직업이 등장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것도 안 하는 렌탈남은 각박하고 단절된 사회 같은 느낌이 드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② 2018년 렌털 서비스 시작한 인물

출처 : diamond

곽튜브의 영상에 등장한 렌탈남은 모리모토 쇼지입니다.
그는 지난 2018년 6월 트위터에 “‘렌털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혼자 가기 어려운 가게, 인원수 맞추기 등 단 한 사람분의 ‘존재’만이 필요할 때 이용해 주십시오. 도쿄 고쿠분지역에서 오가는 교통비와 음식비만 받습니다. 지극히 간단한 응답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의 렌털남 서비스는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모았는데요.
모리모토 쇼지의 사연은 에세이와 만화, 드라마로까지 제작될 만큼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죠.
특히 NHK에서는 그의 참신한 생활 방식에 주목하며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렌털하고 싶다는 의뢰도 끊이질 않았죠.

렌털남 서비스를 의뢰한 이들은 “혼자 서류 제출 시 말없이 동행해 달라”, “자신의 민사재판을 방청해 달라”, “지방으로 이사를 하는데 손을 흔들어줬으면 좋겠다” 등 다양했습니다.

출처 : jpchinapress

모리모토 쇼하지는 의뢰인과 있을 때 의뢰인들의 이야기에 경청해 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는 그저 그 자리에 있을 뿐인데요.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에게 사람들은 고민이나 비밀 이야기를 털어 놓기도 한다”며 “관계성이 희박한 상대가 오히려 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렌털남 의뢰 서비스는 SNS에의 메시지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원래 무료로 진행됐지만 2020년 10월부터 렌털 서비스의 요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1만 엔을 받았지만, 여전히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들은 많았는데요. 전보다 의뢰 건수가 줄긴 했지만 장난삼아 신청하는 이들이 사라졌다고 밝혔죠.

③ 아저씨부터 애견, 주차장까지 렌털 가능

출처 : sirabee

일본의 사람 렌털 서비스는 2018년부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사람 렌털’ 서비스에 관해 보도했는데요. 이곳은 아저씨를 대여해주는 곳으로 인터넷 쇼핑몰처럼 등록된 사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쇼핑몰에는 인기 있는 렌털남도 표시되어 있으며 신규 등록된 렌털남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렌타루 옷상’ (レンタルおっさん)이라고 불리고 있죠.
이들은 성악가, 과학자, 사진작가, 교수 등 스펙이 다양한데요. 부동산 거래를 도와주거나 사회초년생의 직장생활에 조언을 해주는 등 자신의 전문 분야도 갖추고 있습니다.

렌털남은 의뢰인의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등 감정을 대여해 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죠.
요금은 최소 1,000엔 정도인데요. 원하는 시간만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일본은 사람 렌털 서비스뿐만 아니라 애견, 기모노, 주차장 등 다양한 렌탈 서비스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일본의 독특한 문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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