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가죽이 다 벗겨진 채로 길에서 발견된 하찌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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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 인스타그램에 하찌의 사연이 올라왔다.
구조자는 “하찌는 꼬리 가죽이 다 벗겨진 채로 돌아다니던 아이였다. 당시 체구도 매우 작고 캔을 한 번에 4개를 허겁지겁 먹던 모습이 너무 눈에 아른거려서 구조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하찌와 처음 만난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구조할 때 아무런 소동 없이 포획 틀에 조용히 들어갔다. ‘이렇게 포획이 쉽다고?’라고 놀랄 정도로 하찌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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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찌의 현재 건강 상태는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 구조자는 “구조 직후 입원 치료를 통해 단미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받았다. 외압이 있었는지 왼쪽 치아가 좀 뒤틀렸고 구조 당시 잇몸에 하얀 뼈가 보일 정도라 구내염을 의심했지만 병원에서 구내염은 아니라고 했다. 흔들리는 치아 두 개만 발치한 상태고 불편함 없이 잘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 진드기 청소와 목욕까지 한 상태고 범백은 음성 판정받았다. 예방 접종도 최근에 완료했다”라며 “현재 꼬리는 상처가 깨끗하게 아물었지만 얼마 전 장마로 환경이 조금 습하다 보니 없었던 링웜이 올라온 것을 발견했다. 현재 치료하고 있고 곧 완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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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에 따르면 하찌는 경계심이 아직 많은 상태다. 섣불리 다가가면 하악질을 하지만 물거나 발톱을 내세우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천천히 노력해 주신다면 금방 아이가 마음을 열 것 같다”라고 했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천천히 아이와 친해질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실 분 ▲파양 없이 끝까지 책임감 있게 돌봐 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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