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세탁기는 쉴 틈이 없다.왕성하게 분비되는 땀과 피지로 세탁기에 돌려도 셔츠나 모자 안쪽은 누렇게 변하고 만다.황변된 옷을 버리기는 아깝고, 세탁소에 맡기는 비용은 부담된다면 이 글을 주목.오늘은 땀과 노폐물에 절어 누래진 흰옷을 살리는 세탁법을 소개한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와이셔츠 목 때와 황변된 곳을 문질러보자. 누런 때가 심하다면 끓는 물에 베이킹소가 3스푼과 락스를 풀어 20분가량 담가줘도 된다. 이후 헹궈내거나 세탁기에 한 번 더 돌려주면 말끔해진 흰옷을 볼 수 있다.
레몬즙을 반 컵 정도 넣어 세탁하거나 변색된 부위를 레몬으로 문질러 헹군 뒤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레몬의 산성 성분이 옷을 하얗게 만들고, 악취까지 제거해 준다. 빨래를 삶을 때 레몬 껍질을 함께 넣는 것도 효과적이다.
미지근한 물에 누렇게 변한 흰옷을 넣어 때를 불린 뒤 식빵으로 황변된 곳을 문지르면 깨끗해진다. 또한 계란 껍질을 따로 망에 넣어 세탁기와 함께 넣어주면 흰옷 목 때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계란 껍질의 칼슘과 탄닌 성분이 색소를 흡수해 주기 때문이다.
과탄산소다 등 산소계 표백제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섭씨 50도 이상의 따뜻한 물에 옷을 넣고 과탄산소다, 중성세제를 1대1 비율로 잘 저어준 후 옷을 10~20분간 담근 뒤 깨끗한 물에 여러 번 헹궈주면 된다. 이후 햇볕에 말려주면 과탄산소다가 자외선에 반응해 표백을 돕는다.
모자 안쪽에 묻은 화장품 얼룩은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 것만으로는 제거가 쉽지 않다. 이럴 땐 소금과 샴푸를 1:1 비율로 섞어 얼룩 부분을 살살 문질러 준다. 이때 부드러운 칫솔 등을 활용해야 섬유가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탁기에 넣을 땐 캡 모양이 손상되지 않도록 세탁망에 넣어 다른 옷과 함께 빨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