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불쾌한 냄새나는 ‘의외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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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냉장고는 남은 음식 보관은 물론이고 시원하게 먹는 식품들 때문에 여름철 더 자주 열게 되죠, 냉장고 사용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계절이 바로 여름이기도 합니다. 대충 보았을 땐 깔끔한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냉장고의 내외부는 생각보다 더러운데요, 본격적으로 냉장고를 자주 사용하기 전에 미리 깨끗이 청소해두는 건 어떨까요?

냉장고 사용 많은 만큼 더러워져

 

냉장고는 손으로 만지는 만큼 얼룩과 음식의 잔여물이 쌓이기 쉽고 서랍 안에도 각종 이물이 쌓여 얼룩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는 냉장고의 사용량과 어느 정도 비례하게 되고 먹다 남은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묵혀두면 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됩니다.

상한 음식 미리미리 버리기

 

냉장고 청소 전 상한 음식을 미리미리 정리해두도록 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식중독균에 이미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상한 음식을 치울 때는 위생장갑이나 고무장갑을 끼고 치우고, 맨손으로 상한 음식을 만지면 식중독균이 옮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식중독균은 음식뿐 아니라 냉장고 곳곳에도 자리 잡아 내부를 오염시킬 수 있어 멀쩡한 음식도 같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냉장고 깨끗하면 수명도 길어져

 

냉장고가 깨끗하면 식품에 위생적이기도 하지만 에너지 효율이 더 높아지고 수명도 길어집니다. 내부 잔여물이 있을 경우 바로바로 청소해주는 것은 물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행주로 이물을 닦아내거나 오래 두었던 반찬들을 버리는 등 수시로 냉장고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으며,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으려면 3~4개월에 한 번쯤은 냉장고를 모두 비워서 청소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청소 방법입니다.

베이킹 소다 적극 활용하기

 

냉장고 청소 시에는 별도의 화학 물질을 사용하는 것보다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1리터 정도의 물에 베이킹 소다 1테이블스푼을 녹인 물을 행주에 적셔 냉장고 안 선반과 벽을 청소하도록 합니다. 냉장고 청소는 아래에서부터 하게 되면 위의 선반을 청소할 때 오염물이 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청소하도록 합니다.

냉장고 청소할 때 전원 꺼야 할까?

 

냉장고를 청소할 땐 전원을 굳이 꺼둘 필요는 업습니다. 특정 온도로 유지할 필요가 없고, 냉장고 안팎만 청소하는 경우 플러그를 꽂은 채로 해도 됩니다. 다만 냉장고의 옆면을 닦고자 한다면 코드의 길이에 따라 전원선을 뽑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또한 냉장고 뒷부분을 청소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플러그를 반드시 뽑아야 합니다.

냉동실 성에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성에는 냉동실 안쪽 벽면에 생기는 얼음 결정체입니다. 성에가 생기면 냉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냉장고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고 심할 경우 식품이 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에가 생기지 않게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하는데, 먼저 따뜻한 물을 분무기에 담아 뿌려주고 마른 행주로 닦아내면 됩니다. 이때 뜨거운 물을 직접 뿌리면 수증기가 얼어붙어 냉각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냉장실의 냄새는 어떻게 없을까?

 

김치 같은 각종 반찬 냄새가 밴 냉장고는 녹차 티백이나 커피 찌꺼기를 놓아두면 탈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용 탈취제를 사거나 소주 혹은 맥주를 행주에 묻혀 구석구석 닦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내부만큼이나 중요한 냉장고 외부 청소

 

냉장고 표면은 부드러운 천과 주방세제로 닦아주면 됩니다. 단, 염소가 들어있지 않은 세제여야 하는데 이는 마감이 망가지는 걸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천과 세제만 있으면 일반 먼지와 때를 벗기기에 충분하며 후에 깨끗한 천으로 닦고 물기를 말려주면 됩니다. 스테인리스 소재라면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연마성 세척제나 스펀지는 영구적으로 흠집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냉장실의 적정 온도는?

 

냉장실의 적정 온도는 4℃ 이하가 바람직합니다. 너무 낮게 설정하면 냉기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전기료가 낭비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높게 설정하면 내부 온도가 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가정마다 전력 소모량이 다르기 때문에 직접 체크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냉장고 클리너도 효과 좋아

 

요즘은 냉장고 전용 클리너 등 냉장고 청소를 위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베이킹 소다나 비눗물 등으로 하지 않고 냉장고 클리너로 청소해도 효과가 좋습니다. 주로 다목적 클리너로 나오는데 냉장고 내부의 음식 오염물을 간편하게 제거해주며 냄새까지 잡아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알코올 성분이라 살균이 필요한 곳에도 사용하기 좋으며 기름때를 없애주는 효과도 탁월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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