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폭탄 맞은 새마을금고, ‘이 지역’ 가장 위험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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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연체액이 12조가 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전국 금고 중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이 알려졌다.

역대급 연체율에 비상 걸린 새마을금고 / 뉴스1

국민일보는 11일 “지난해 말 기준 전북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 10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지역별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 총액은 54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체율은 7.94%였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가장 높았다.

전북에서는 2조 4000억 원을 건설·부동산업 몫으로 대출해 줬는데,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2.7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다음으로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높은 곳은 인천(9.02%)이었다. 광주·전남(9.02%) 서울(8.81%) 경기(8.30%) 대구(8.21%) 등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전북 지역에서는 지난해 미분양 주택이 급증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북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2520가구였다. 전년 동기 대비 1794% 급증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1월 미분양 분량이 4086가구까지 늘어난 만큼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이 현재 더 늘어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매체에 “전북 지역의 경우 경제 규모가 크지 않다 보니 대출 수요에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적극적인 대출을 했는데 일부 대출의 연체율이 높아진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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