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퇴사했습니다, 반갑네요” (추천 수 3600건 돌파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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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퇴사’를 반기는 한 아내의 사연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추천 수가 3600건 이상 쏟아져 이목을 끌고 있다.

트럭을 모는 남편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Virrage Images-Shutterstock.com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남편이 퇴사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주 목요일 남편이 퇴사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날 모처럼 일찍 퇴근했다기에 기분 좋게 퇴근했는데 주차장에 남편이 늘 타고 다니던 회사 트럭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때 직감했다. 드디어 때려치웠구나 싶었다. 아니면 혹시 로또라도 돼서 때려치우고 온 게 아닐까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의 퇴사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몸을 쓰는 일인데 허리가 많이 안 좋아서 몇 번이나 치료를 받았던 터에 인간에 대한 배려라고는 없는 회사의 처우에 남편이 많이 지쳐있었다”며 “조금 쉬었다가 다시 일을 알아보라고 몇 번이나 말했었는데 꾸역꾸역 버티던 남편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이유로 남편의 갑작스러운 퇴사에도 내심 기분이 좋았다는 A씨는 “기쁘다고 춤출 소식은 아니었지만 (남편이) 그간 많이 고생했으니 이참에 몸도 마음도 추스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내심 좋았다”며 “이제 당분간 애들 아침상 걱정은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고 집에 들어가도 대충 청소라도 되어있겠지 하는 기쁨(?)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같이 노고를 벗어난 남편을 축하하는 가족 외식을 하고 토요일도 거나하게 마셨다. 당분간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려고 한다”며 “이번 주엔 몇 개월 전부터 계획했던 제주 여행을 간다. 장마라 아쉽지만 후련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밤낮없이 가족을 위해 일하시는 수많은 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며 글을 마쳤다.

이후 해당 게시글에는 추천 3600개, 댓글 300개 이상이 달리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누리꾼들은 “살면서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가정은 이미 행복한 삶”, “좋은 일만 생길 겁니다”, “새로운 출발을 도전하는 선생님 가정에 행운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멋진 엄마이자 멋진 아내…행복하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후 댓글 등 반응을 확인한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저희 가족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정말 감사하다. 덕담해 주신 말씀대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 다들 복받으시라”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해당 게시물에 달린 댓글 일부다.

해당 게시물에 달린 응원과 지지의 댓글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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