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줘도 못 사요”…일명 ‘편의점 순례’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편의점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하기가 어려워 중고 거래까지 성행할 정도다.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편의점 대란템’을 한데 모았다.
예전 해태 허니버터칩처럼 인당 4봉지로 구매 수량이 걸릴 만큼 귀하신 몸이다. 먹태깡 제조사인 농심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100만 봉 이상 판매됐다. 온라인에서는 ‘먹태깡 구매 방법’ ‘먹태깡 후기’ 등이 확산 중이다. 출시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중고마켓에서 2배 넘는 가격에까지 거래까지 이뤄지자 농심은 다음 주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30% 늘리기로 결정했다.
먹태깡은 농심이 내놓은 6번째 ‘깡’ 시리즈 스낵이다. 맥주 안주로 인기 높은 먹태를 접목해 특유의 감칠맛을 살렸다. 소스로 곁들이는 청양마요 맛도 첨가했다.
편의점 GS25가 팔도의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자체 브랜드(PB)인 유어스 상표로 선보이는 단독 상품이다. 먹방 유튜버들의 군침을 돌게 한 아이템이다. 무게는 729g. 기존 팔도 도시락(86g)을 8.5배 키워 출시한 초대형 컵라면이다. 출시 직후 5만 개 물량이 단숨에 완판됐다. 양은 총 8인분이고 무려 3160 칼로리에 달한다. 후기에 따르면 맛은 일반 팔도 도시락과 다를 바가 없지만 절대 혼자 먹지 말라고들 한다. 캠핑장 등 여행지에서 간편하게 여럿과 나눠 먹는 걸 추천한다.
최근 아사히 생맥주 캔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들리기 무섭게 물량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이 제품은 2021년 4월 일본 현지 출시 당시에도 품절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국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그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한 편의점주는 출입문에 ‘포켓몬 빵 이후 오랜만에 붙여봅니다. ‘아사히 생맥주’ 재고 없으므니다’라는 문구를 써 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사히 생맥주 캔은 통조림처럼 캔 뚜껑 전체가 개봉되는 제품이다. 또 개봉하면 봉긋한 거품이 계속해서 올라와 캔 맥주를 마치 생맥주처럼 풍성한 거품과 즐길 수 있어 맛이 좋다.
GS25가넷플릭스와 손잡고 선보인 넷플릭스 점보 팝콘은 출시 직후 새우깡, 농심 포카칩을 제치고 400여 종의 스낵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맛도 맛이지만 양이 입을 벌어지게 한다.일반 팝콘 상품 대비 6배에 달하는 400g의 초대형 제품이다. 후기에 따르면 넷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양을 자랑한다. 캐러멜 맛과 오리지널 맛이 고루 섞여’단짠단짠’ 끝판왕이라고 한다.
최근 불고 있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합성어) 열풍이 편의점에도 불고 있다. 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CU에서 내놓은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2탄이다. 초도 물량 10만 개가 지난 5월 31일 출시 사흘 만에 완판됐다.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쫀득한 초코쿠키 위에 직접 개발한 브라우니 약과를 올린 것이다. 약과 윗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바삭한 식감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