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합격자가…” ‘킹산직’ 현대차 생산직 최종발표 떴는데, 초유의 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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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기술직(생산직) 신입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가 나왔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전국금속노동조합은 10일 ‘현대자동차 2023년 기술직 신규 채용 합격자 일부 발표에 따른 금속노조 입장’이라는 제목의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23년 신규 채용 700명 중 상반기 합격자 200명을 발표했다. 이 중 남양연구소 연구직 15명을 제외하면, 기술직 합격자 185명 중에 여성은 6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국금속노동조합은 “현대자동차가 2023년 기술직 신규 채용 합격자 200명 중 여성은 6명 3%에 그쳤다”면서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 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현대자동차 울산4공장 직원들이 생산된 팰리세이드를 검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그러면서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으로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공채를 통해 여성으로 처음 입사한 6명을 비롯해 모든 합격 노동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성별로 인한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도 해소해야 한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 실현되는 날까지 금속노조 여성위원회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6월 10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정문에서 1조 근로자들이 퇴근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10년 만에 기술직 채용을 진행했다. 흔히 ‘킹산직’이라고 불리는 현대차 해당 채용에는 지원자가 폭주해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높은 연봉과 다양한 복지 혜택 등의 이유로 많은 이들이 해당 전형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채용에서 성별, 나이, 학력 등에 제한을 없앴다.

합격자들은 교육 이수 이후 오는 9~10월 울산·전주·아산공장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자동차, 조선, 철강, 기계, 전기전자 등 금속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종 전반과 판매, 서비스와 같은 유관 산업을 조직대상으로 하는 초기업단위 전국 단일 산별노동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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