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1번이라도 마셔본 적 있는 사람, ‘이 내용’ 확인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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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 시장이 커지면서 탄산수를 물 대신 마시는 사람이 많다. 과연 탄산수는 물 대신 마음껏 마셔도 우리 몸에 안전한 것일까? 탄산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탄산수 자료사진. / DenisMArt-shutterstock.com

탄산수란 천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한 물이거나 물에 탄산가스를 인위적으로 첨가한 물을 뜻한다. 이런 탄산수는 탄산음료와 차이가 있다. 탄산수와 달리 탄산음료는 먹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한 것이거나 탄산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첨가해 만든다.

탄산수, 탄산음료 구별은 식품에 표시돼 있는 라벨에서도 할 수 있다. 라벨에 기재된 ‘식품 유형’을 잘 보면 된다. 또 ‘원재료명’을 확인하면 되는데, 탄산수는 설탕, 감미료, 착향료 등을 첨가할 수 없다. 따라서 물, 탄산가스 외에 다른 원재료 명이 표시했다면 탄산음료다.

그렇다면 탄산수는 우리 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탄산음료와 구별된다 해서 물처럼 마셔도 되는 걸까? 이에 대해 자세하게 한번 알아봤다.
탄산수 자료사진. / kai keisuke-shutterstock.com
◆ 탄산수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탄산수가 체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론지어진 것은 없다. 국내외 다수 연구진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2017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비르제이트 대학교 연구팀은 탄산수가 ‘공복 호르몬’이라고도 부르는 그렐린 분비를 촉진해 체중을 늘리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쥐 16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쪽 그룹 쥐들에게만 매일 탄산수를 먹이고 행동과 체중 변화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탄산수를 섭취한 쥐들 몸무게가 평균 20%가량 증가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연구팀은 사람 20명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매일 아침 탄산수를 마시는 10명과 그렇지 않은 10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해 봤다. 그 결과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그렐린 분비량이 6배나 많았다.

연구팀은 “탄산수 자체는 칼로리가 없지만 그렐린 분비를 촉진해 더 많은 음식을 먹도록 자극해 결국 체중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산음료처럼 탄산수도 섭취를 자제해야 할 식품임이 입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영국음료협회는 “음료에 설탕이 없는데 탄산만으로 살이 찐다니 정확한 증거가 없다”며 “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인간에게도 적용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뱃살 자료사진. / kai keisuke-shutterstock.com

최근 시카고대학병원 측은 “탄산수가 그렐린을 유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와 관련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며 비르제이트 대학교 연구팀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카고대학병원은 “일부 연구에서 탄산수는 포만감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그것은 끊임없이 배고픔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탄산수는 소화를 좋게 하고 변비 개선에 도움을 줘 속을 비우고 허기를 느끼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대학병원 측은 탄산수는 오히려 체중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카고대학병원 측은 “탄산수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며 일반 탄산음료나 심지어 다이어트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설탕이 든 탄산수는 체중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탄산수를 과잉섭취할 경우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무분별환 탄산수 섭취는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임상영양팀에 따르면 탄산수에 함유돼 있는 탄산가스는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계통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트림과 더부룩한 증상을 더 호소하게 할 수 있다. 또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거나 위벽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탄산수 자료사진. / gnepphoto-shutterstock.com
◆ 탄산수는 치아 부식에 영향을 미칠까?

탄산수의 낮은 PH는 치아 부식을 초래할 수 있다. 2016년 연세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산도가 PH5.5 이하일 경우 치아 가장 바깥 면인 법랑질을 녹일 수 있다. 국내 탄산수 산도는 대체로 PH 3~5.5 수준이다. 치아 건강을 위한다면 탄산수를 물처럼 마셔선 안 된다는 얘기다.

탄산수로 인한 치아 부식을 막으려면 입에 머금지 말고 곧바로 삼켜야 한다. 또 탄산수를 마시고 30분 정도가 지난 뒤에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탄산수 때문에 산성화된 치아 상태에서 바로 이를 닦으면 치아 표면이 닳기 쉽기 때문이다. 30분 정도면 구강 환경이 자정작용을 거쳐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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