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세살 버릇 여든까지… 척추 건강 위협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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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밴 습관으로 인해 척추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다리꼬기와 양반다리, 팔자걸음 등은 대표적인 척추건강을 해치는 나쁜 습관으로 꼽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한번 몸에 밴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나쁜 습관은 고치기도 힘들고 오래 갖고 있으면 건강을 해친다.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다리꼬기와 양반다리, 팔자걸음 등은 몸에 익숙해 당장은 편하게 느껴질지 몰라도 척추 건강을 해치는 대표적인 나쁜 습관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들은 계속 한쪽 방향으로만 다리를 꼬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되면 다리와 연결된 골반이 한쪽으로만 올라가 골반이 틀어진다. 여성의 경우 걸을 때 치마가 한쪽으로 계속 돌아간다면 골반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무심코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지탱하고 서 있는 일명 ‘짝다리’ 자세도 허리와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다. 짝다리로 오래 서있다 보면 척추 근육 일부가 늘어나고 약해져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이나 후면에서 보았을 때 ‘1’자 모양, 옆에서 보면 ‘S’자 모양이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을 보았을 때 척추가 ‘S’자로 휘어진 증상을 말한다. 척추측만증은 개인의 상태를 파악한 후 운동·교정 치료, 보조기, 수술로 질환을 개선해 나간다. 무엇보다 일상 생활에서 바른자세로 생활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척추측만증을 예방하고 악화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평소 양반다리가 습관이라면 팔자걸음을 걷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으면 허벅지 안쪽 근육이 늘어나고 바깥쪽 근육은 뭉치게 된다. 이런 습관이 지속될 경우 ‘O’자 다리가 되고 자연히 팔자걸음으로 걷게 된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걷는 팔자걸음은 허리가 빈약해 무의식적으로 다리에서 안정감을 찾는 행동이다. 자연히 허리에 부담을 줘 허리통증으로 이어지고 지속되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 협착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40대 후반에서 나타난다. 평소 잘못된 자세가 지속될 경우 조기 발병할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을 취하며 소염진통제, 근육 이완제 등 약물치료와 보존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보존 치료로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곧은 자세를 잡는 것이 필요하다. 엎드려서 자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면 엉덩이와 등뼈가 위쪽으로 치솟고 허리는 아래로 들어가게 된다. 이럴 경우 허리에 압박을 가해 목, 어깨, 허리의 통증을 유발한다. 마찬가지로 엎드린 자세로 책을 보거나 TV를 시청하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권종규 서울예스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수술까지 이어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자세는 척추질환은 물론 퇴행성 관절염, 요통과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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