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판매하는 수입 캔맥주서 발견된 하얀 이물질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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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판매한 수입맥주캔 음용구 부분에서 흰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왔다.

3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직장인 A씨는 서울 신촌 인근 편의점에서 수입맥주 4캔을 구매했다.

캔맥주 이미지-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ike_O-shutterstock.com

A씨는 그날 저녁 1캔을 마시고 다른 3캔을 냉장고에 넣었다. 그리고 이튿날 맥주 음용 부분을 포장하고 있는 골든커버를 벗겨보니 흰 곰팡이로 보이는 물질이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A씨는 “이 제품은 입이 닿는 캔 부분에 금박지를 씌워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금박지와 캔 사이에 하얀 곰팡이가 무성하게 있었다”며 “불결해서 도저히 마실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업체 관계자는 “금박지가 견고하게 붙어있지 않고 간혹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편의점서 판매 시 금박지가 떨어진 걸 다시 붙여 판매하면서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금박지를 맥주캔에 부착할 때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최근 장마로 인해 습기가 닿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주캔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묻어있다 / 매일경제

한편 지난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캔맥주 묶음 가격이 1만 1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9.1% 올랐다.

인상된 품목은 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데스페라도스, 애플폭스 등 총 13종이다. 이번 가격 변동은 편의점을 포함한 전 유통채널 공통으로 묶음 행사 상품에만 적용된다. 수입맥주 공급업체의 공급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앞서 기네스 드래프트, 아사히, 설화, 밀러 제뉴인 드래프트, 쿠어스 라이트 등 440∼550㎖ 용량의 캔맥주 11종은 이미 지난달 1일부터 개별 품목 단가가 100∼700원씩 올라 4500원으로 단일화됐다. 4캔 묶음 가격도 1000원 오른 1만 2000원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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