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은 나이가 들수록 길이가 짧아지는 대신 폭이 커지고 골이 깊어지는데 피부 노화의 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부 나이는 어떻게 관리해왔느냐에 따라 실제 나이보다 충분히 어려 보일 수 있는데요, 지금 내 피부 나이는 실제 나의 나이와 같을까요? 주름 관리법과 피부 나이를 낮추기 위한 방법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손등 꼬집어보기
손등을 꼬집어보면 피부 나이를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손등을 살짝 구부린 채 엄지와 검지로 손등의 피부를 5초 정도 잡아당긴 뒤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린 시간을 재면 되는데요, 피부가 돌아오는 시간이 길수록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구 시간이 1~2초면 피부 나이가 20~30대, 2~5초면 40~50대, 10초 이상이면 60대입니다.
혈색으로도 노화 정도 알 수 있어
노화의 정도는 피부 혈색으로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한 피부는 선홍빛을 띠는데 나이가 들수록 피부 혈색이 옅어지고 얼룩덜룩해집니다. 얼굴 혈색을 나타내는 헤모글로빈과 멜라닌 색소가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피부 착색 지수의 연령별 변화를 보면 30, 40대에 비해 50대의 지수가 훨씬 높아지면서 피부가 검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름이 생기는 원인은?
주름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골격이나 입술, 얼굴을 움직이는 습관, 노화 등이 그것인데요, 주름의 진한 정도는 나이와 상관없으며 피부가 건조한 사람이거나 잘 웃던 사람일수록 주름이 많을 수 있습니다. 또 피부가 얇은 사람은 잔주름이 많은 편인데, 이것이 선명해지면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꾸준히 바르기
피부의 젊음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계절 꾸준히 발라주도록 합니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이를 방어하기 위해 두껍고 건조해지며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어 기미나 잡티가 생기기도 합니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돕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 생성의 주범이 되기 때문에 선크림을 매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고, 선크림을 고를 때는 PA 지수와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을 고르도록 합니다.
항산화 식품 섭취도 도움
활성 산소를 제거하려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잘 알려진 항산화 성분은 비타민A, E, C 등이 있으며 감이나 석류, 귤, 오렌지, 바나나, 딸기, 포도 등 과일과 채소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식품으로 챙겨 먹기가 힘들다면 영양제로도 섭취가 가능하니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좋겠죠?
수분 손실 막기
피부의 노화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은 건조함입니다. 춥고 건조한 계절일수록 피부가 마르기 쉬운데, 추운 겨울 특히 실내에서는 난방 기기를 틀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히터 바람을 얼굴에 직접 맞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수분이 부족해지면 세포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고 잔주름들이 생기면서 피부가 노화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실내 적정 습도인 40~50%를 유지하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 만들기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못지않게 피부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인데, 이때 깨어있게 되면 피부 재생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노화를 앞당기게 됩니다. 따라서 해당 시간에는 되도록 숙면을 취하도록 합니다.
단 음식 피하기
달달한 음식은 입을 즐겁게 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주지만 피부에는 정반대의 역할을 합니다. 당분이 혈관을 따라 혈액과 함께 흘러 다니다가 피부 진피층의 주성분인 콜라겐에 붙어버리는데, 이때 당분과 결합된 세포는 탄력을 잃고 딱딱해집니다. 달달한 음식이 먹고 싶다면 초콜릿보다 단맛 나는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세안 습관 만들기
외출 후 돌아와서 바로 씻는 습관을 들이고 특히 화장을 한 상태라면 클렌징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클렌징을 소홀히 할 경우 오염 물질이 피부 속에 침투해 트러블이나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안 후 수분을 빼앗긴 피부는 탄력과 생기를 잃어 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뜻한 물로 비누 거품을 내어 오랜 시간 세안하면 더욱 심해지는데, 세안 직후 바로 보습을 해주면 수분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보습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우나 등 고온 목욕 주의
고온의 사우나나 목욕은 피부에 열을 가해 빨리 늙게 만들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 장벽 기능이 자연스레 저하되기 때문에 피부 탄력을 유지하려면 뜨거운 목욕탕에 오래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피부의 온도가 떨어지면 피부 내 수분 보호 능력이 떨어져 더 건조할 수 있는 것을 명심하고 고온 목욕은 되도록 피하도록 합니다.
글 : 전신영 press@daily.co.kr
공감 뉴스 © 데일리라이프 & Dail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