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를 절약하자던 남편이 아내를 속이고 골프를 치고 왔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남편이 야근한다고 거짓말하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오후 3시쯤 남편에게 ‘야근 때문에 밥을 같이 못 먹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후 오후 9시쯤 남편이 집에 왔다는 A 씨는 그에게 고양이 화장실 청소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남편은 피곤하다며 A 씨에게 핀잔을 줬다. A 씨는 “야근해서 많이 피곤한가 하고 걱정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번 주 고양이 박람회가 있어 티켓팅까지 해놓았다. 그런데 남편이 ‘우리 돈이 없다. 안 가면 안 되냐’ 했다”며 “요즘 생활비가 부족하구나 저 혼자 속상해하고 있었다. 심지어 남편이 ‘주식 팔아서 돈을 쓰자, 장인어른께 부탁 좀 하자’ 소리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A 씨는 “싸한 느낌을 받아 남편 핸드폰으로 결제 내역을 봤는데 실내 골프 연습장에서 180만 원을 결제했다”며 “2시간 후에는 그 앞에서 커피 2잔을 계산했다. 집에 들고 온 그 커피와 가격이 달라 2잔인 걸 알 수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야근한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너무 화가 난다”며 “골프는 회사 상사들이 많이 친다고 해서 배우는 건 허락했다. 상사들한테 골프채도 선물 받았다. 10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다음 주 레슨 예약까지 했다. 또 야근한다고 거짓말할 것 같은데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하며 남편을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네이트판’에 “외도가 의심되시면 야근한다는 날에 골프 연습장에 가보세요”, “골프 배우는 거 허락했는데 거짓말을 왜 하냐”, “골프채를 선물로 10개? 말도 안 된다”, “생활비 빠듯하다면서 본인이 다 쓰고 있네”, “돈 없는데 골프를 왜 치는 거야”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