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친구 도시락 싸주는 게 잘못인가요?” (조회 수 폭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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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에게 도시락을 싸줬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아내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남편 친구 도시락 싸주는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조회 수 23만을 돌파했다.

AI를 사용하여 생성된 도시락 이미지 /MS Bing Image Creator

남편과 지방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다는 익명 A씨는 “농사일은 대부분 남편이 다 한다. 전 일주일에 하루 이틀만 도와주고 전업주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혼자 고생하는 남편 힘내라고 가끔 도시락을 싸준다. 남편 친구가 종종 일당 받고 알바를 하러 오는데 그때는 남편 친구 도시락까지 2개를 싸서 보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후에 발생했다. A씨는 “그런데 어느 날 남편 친구 와이프가 연락이 와서 저보고 자기 남편 도시락을 싸주지 말라더라. 정 싸고 싶으면 자기 남편 것만 싸지 왜 남의 남편 도시락까지 싸냐고 하더라. 부부 싸움도 했다더라”라고 털어놨다.

A씨는 도시락을 싸주는 이유에 대해 “과일은 해뜨기 전에 수확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새벽에서 아침까지 3시간 정도만 일을 한다. 그 시간엔 배달도 안 되고 마땅히 밥 먹을 곳도 없어서 수확 끝나면 배고플 테니 아침 먹으라고 챙겨주는 건데 이게 도대체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남편 친구든 뭐든 돈 받고 일하러 온 사람인데 같이 일하고 남편 혼자만 밥 먹는 것도 웃기지 않냐. 다른 일당 직원들 왔을 때도 다 싸줬다. 이게 부부 싸움까지 할 정도로 잘못된 거냐”고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끝으로 “다른 여자가 싸준 도시락 먹는 게 싫으면 그쪽이 도시락 싸 보내라고 했더니 애초에 제가 도시락 안 싸면 되는 거라더라. 무슨 논리가 그러냐. 진짜 이해가 안 간다”면서 “이게 남의 부부 싸움까지 붙일 행동이냐”고 물음을 던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남편 친구가 본인 아내한테 한 소리 했나 보다. 도시락 싸주고도 욕먹는 게 무슨 경우냐. 사람이 없어서 친구를 부른 걸 수도 있지만 되도록 그 친구는 쓰지 말라고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애초에 그 남편 친구가 이상한 사람이다. 왜 집에 가서 비교질을…”, “아내분과 입씨름하지 마라. 괜히 꼬리치는 여자로 몰린다”, “이상한 사람하고 엮여봤자 손해다”, “사적인 게 아니라 공적인 건데… 자랑하고 핀잔했나 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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