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무시하며 자아를 보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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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스트 특징 3번째 이야기 – 수치심을 감추기 위해 경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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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월감을 충족하려는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갖지 못한 경제력, 사회적 지위를 가진 사람을 만날 때 난관에 부딪힌다. 평소 완벽하다고 최면을 걸었던 자신의 최면이 한순간에 깨는 것이다. 수치심을 직면한 나르시시스트는 이를 피하기 위해 그 대상을 ‘경멸’한다.


사실 그 사람 별것도 아니야.


“능력은 있을지 몰라도 자기 삶이 없어”, “자기관리를 전혀 안 해” 여기서 나르시시스트가 말하는 단점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공격적인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들은 자신의 수치심을 떠넘기기 위해 왜곡적인 사고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그들의 주장이나 경멸은 현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보통 경멸이 시작되면 그 대상의 단점을 하나하나 지적한다. 열등감이나 수치심이 과할 경우 치졸하다 느껴질 수준으로 넘어간다.

스스로는 전혀 인식하지 못하지만 결국 다른 사람을 낮추고 더럽혀서 자신은 깨끗하고 우월한 사람이 되려는 비교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간혹 상대를 싫어하는 감정은 인정하기도 하지만 시기심은 절대적으로 외면한다. 이 감정을 수용해버리면 자신의 열등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감당할 수 없는 수치심을 직면하기 때문이다. 이는 나르시시스트에게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


은유적인 경멸


보통 언어적인 형태에서 경멸이 나타나지만 비 언어적인 행동으로도 나타난다. 연인이 자신의 친구, 가족, 상담사와 같은 상황을 일깨워주는 사람들을 만나려 하면 자신이 단점과 취약점이 드러날 것을 염려해 그 대상을 조롱하는 형태로 경멸이 나타나기도 한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주변 사람에게 “벌써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고생이네”와 같은 자신은 절대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외면하기 위해 이루고 있는 사람의 결과를 폄하하는 것이다.

자신은 성공을 위해 결혼이나 연애보다 일에 몰두하고 있는 것일 뿐 일찍 결혼한 상대가 잘못된 것이라 비난하며 자신의 상황을 정당화한다.

간혹 아내에게 충실한 직장동료를 보고 ‘아내에게 잡혀 산다’ 비난하는 사람들이 결국 자신이 이루지 못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기하는 행동에서 비롯된다.

결국 누구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성숙한 상대와 자신의 욕구만 충족하느냐 주변 사람의 감정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자신을 비교하며 발생하는 수치심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들에게 공격은 곧 방어이다.


경멸할 수 없는 대상에겐 아첨하다.


경멸을 하기엔 너무 거대한 사람, 자신의 인사권을 쥐고 있거나 투자자와 같은 공격성을 절대 보일 수 없는 대상에겐 경멸을 아첨으로 위장한다. 이들의 권력과 경제력은 자신에게 위협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두려운 마음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이며 자신이 갖는 위험한 생각의 충동을 억제한다.

그리고 그들이 가진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우월성을 유지한다. 대단한 사람과 알고 있는 자신, 대표가 믿고 신임이 두터운 사람이 되는 것으로 빛나는 사람 곁에서 빛을 보려는 심리다.

하지만 상대가 자신에게 권력을 나눠주지 않거나 투자를 거절하거나, 좋은 인사평가를 내지 않는다면 생면부지 알지도 못하는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그 사람을 비난한다. 직접 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한 사람에게 대신 풀어 자신의 비교적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다.


시기심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사회적으로 대단한 사람이 추락하는 모습에 우린 은연중 희열을 느낀다. 이는 어쩔 수 없다. 잘난 사람의 몰락은 대단하다고 느낀 사람과 자신의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르시시스트가 가지고 있는 시기심은 자신의 우월성을 입증하려는 절박한 시도에서 비롯되며 무의식적인 형태를 나타낸다.

사람들은 간혹 의식적인 행동이냐 무의식적인 행동이냐 물어보며 의식적이지 않으면 좀 나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빠진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무의식이다. 오히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의 열등감, 시기심을 자각하지도 못하고 그저 경멸에 빠져 자신의 우월성을 인정해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증오만을 내뿜는다. 그게 바로 옆의 연인이나 배우자 혹은 당신이 될 수 있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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