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수확, 유통중인 먹거리 대상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주요 농산물에 대해 강이나 호수에 존재하는 남세균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틴’ 조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2022년 9월부터 12월까지 쌀‧무‧배추를 수거해 마이크로시스틴 잔류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확인했다고 1월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가 대표적인 다소비 농산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22년에 재배‧수확해 마트 등에서 유통․판매 중인 ▲쌀 70건 ▲무 30건 ▲배추 30건 등 총 130건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쌀은 주요 식량 작물인 점을 감안하여 최근 2년간 잔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21년 재배하여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보관 중인 것도 분석했다며 조사 결과 쌀‧무‧배추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제외국에서도 식품 중 마이크로시스틴 기준을 설정하여 관리하는 국가는 없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보건기구(WHO)와 몇몇 국가에서 먹는 물에 허용기준(또는 권고기준)을 설정하여 마이크로시스틴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제외국에서는 식품 중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공인된 시험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식약처는 현재 환경부에서도 먹는물 중 마이크로시스틴 관리를 위한 조사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확립된 시험법은 농산물 중 쌀, 무, 배추에 대해서만 유효성 검증(밸리데이션)이 수행되었기 때문에 상기 농산물에 대해서만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