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8000억원 ‘국가 예방 백신’ 접종 효과 대대적으로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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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을 들여 ‘국가 예방 백신’ 접종 효과를 대대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이 준비돼 있다. / 뉴스1

12일 조선비즈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최근 신설한 예방접종기획과에서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 등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된 백신 비용효과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대유행을 거치면서 국가 예방 백신 접종 효과에 대한 국민적인 의문이 확산하자 백신 효과성 조사를 전면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조선비즈는 “질병청 예방접종사업 예산은 코로나19 백신(4565억 원)과 국가예방접종(NIP⋅3576억 원)을 합해 올해 8141억 원에 이른다”며 “이는 질병청 한 해 예산(약 2조 9470억 원)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크지만, 임기응변식으로 운영돼 왔다고 의료계와 산업계는 지적해 왔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백신 효과성을 파악해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감염병 관리 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자체조사단을 구성하거나 외부 용역을 맡기는 등 조사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미국 등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백신 효과를 분석할 체계를 만들고, 적시에 더 좋은 백신을 확보해 국민들에게 효과성을 잘 설명할 방안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조선비즈에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해체하고, 의료안전예방국 내 자율기구로 예방접종기획과를 신설했다.

지난해 9월 20일 광주 북구보건소 접종실에서 감염병예방팀 직원들이 의료기관에 추가 공급할 백신의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 광주 북구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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