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메는 방식, 걷는 방법, 베개를 베는 방법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잘못된 생활 습관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을 가리킨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떨어지면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만들어진 잘못된 습관이 건강을 위협하고 질환을 유발한다. 의료계가 꼽은 잘못된 습관 세 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가 간다.
올바르게 가방을 메는 방법은 어깨 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 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걸음걸이는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다. 가령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릴 수 있다. 넓은 보폭도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의료계의 설명이다.
올바른 걸음은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 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잠을 잘 때도 주의해야 한다.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전진만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베개가 이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