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댁 주방에 불을 아무리 잘 켜도 싱크대 상부장 하부가 어두워서 조명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요즘은 예전과 다르게 아이디어 상품이 잘 나오기때문에 라인조명 설치하는게 수월하더라고요. 제가 장만한 제품은 가온 충전식 무선 센서 LED라인조명입니다.
1m, 2m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어머니댁 싱크대 상부장이 1800mm 정도 되기때문에 2m 모델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제품의 특징과 용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충전식으로 센서등을 채용
-센서의 범위 넓고 기능 다양하여 선택폭이 넓음
* 115도 각도, 호의 길이 5m 커버
* 주간 병용 센서, 야간 전용센서, 점등시간조정
(15초-360초)
-방수모듈로 욕실조명, 신발장 조명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음
개봉해보니 구성품이 심플했습니다. USB포트로 된 5핀 충전기와 2m 방수 LED모듈, 그리고 센서였습니다. 센서의 크기가 작아서 마음에 들더라고요. 너무 크면 눈에 띄거든요.
셀프 간접조명 설치에 앞서 센서를 충전해줍니다. 붉은색 불이 들어오면 아직 충전중이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전원은 이 센서에 있고 간접조명을 위한 라인모듈은 한번 설치하면 건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구성품에 포함된 500원 동전 크기의 자석, 그리고 양면테이프의 용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벽에 양면테이프로 자석을 고정해두고 그 곳에 센서를 부착하는 식으로 설치가 되더라고요.
이제 센서의 위치를 잡아줍니다. LED간접조명은 직접 눈에 비춰지면 보기 불편하기때문에 면을 밝혀준다는 개념으로 깊숙하게 설치하게 되는데요, 필히 센서의 위치를 먼저 잡는게 포인트가 됩니다.
라인조명 셀프는 다른 과정은 어려울게 없지만 센서를 어떻게 세팅하냐에 따라 동선에 따른 편리함과 번거로움의 경계가 갈리므로 이 부분에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먼저 스카치 테이프나 마스킹 테이프 등을 길게 재단해서 벽에다가 원하는 위치에 센서를 부착합니다
왜냐하면 막상 조명설치를 했는데 센싱이 이상하게 되어서 원하는 위치에서 작동되지 않으면 이미 부착해버린 자석을 다시 떼어내야 되고, 그러면 접착력이 이미 상실되기때문에 곤란하거든요.
다행히 주방간접조명의 취지에 걸맞는 작동이 되어서 걱정없이 본설치를 하기로 합니다.
LED조명의 뒷면이 양면테이프로 되어 있고, 이걸 붙이면 간단하게 작업끝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논네온을 쓰는 경우 무게가 있기때문에 이정도 양면테이프로는 고정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방수모듈 같은 경우 상부장에 싱크대 조명 용도로 붙여도 종이처럼 가볍기때문에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싱크대의 소재는 도배지나 타일과 다르게 HPM 또는 LPM이라서 필름소재 특성상 테이프와 잘 접착됩니다.
이 방수모듈의 또다른 장점은 재단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2m 규격의 제품이지만 필자 어머님댁은 180cm가량 사용할 계획인데요, 남은 20cm정도는 절취선에 맞춰 가위로 자르면 됩니다.
사진에 보시면 3개의 모듈마다 절취선이 있습니다. 가볍게 여기에 맞춰 가위로 잘라주면 됩니다. 아쉽지만 잘라낸 나머지까지는 재활용하지 못합니다.
이제 시운전을 해보니, 주간임에도 상부장의 아랫쪽 음영을 속 시원하게 커버해줍니다. 주방 간접조명의 의미를 잘 살린 성능에 기분이 좋네요. 물론 모친도 기뻐하시고요.
무엇보다 시각적으로 직접 광원이 보이지 않기때문에 고급스럽고, 평소 천장등을 점등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전력소모도 줄일 수 있어서 더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무선 충전식 센서등의 장점이 여기서 발휘되네요.
조금이라도 싱크대 조명의 느낌을 보여드리려 센서 범위를 찍어보았습니다. 얼추 1.5m 부터는 작동이 되더라고요. 야간에는 이정도면 이 등하나로 족한 듯 합니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센서조명의 아이디어도 좋고, 용처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점이 좋습니다. 라인조명은 간접조명으로 활용될때 상당히 매력적인 분위기 조성을 할 수 있는데요, 방수까지 되기때문에 장소를 불문하고 사용 가능한데다, 설치가 간편해서 조명 셀프설치 입문으로도 좋다는 점에서 호평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 역시 2미터 기준 19900원으로 가성비가 훌륭하고 충전식이라 매번 배터리를 갈아끼울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주방 라인조명 센서등 가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