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 가구거리 한국가구 KAR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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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형성된 서울가구거리 각각의 특색이 있습니다. 이중 논현동 가구거리는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럭셔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논현동에서 학동에 이르는 7호선 논현역 일대에 이러한 아이덴티티를 지닌 이 가구단지의 대표주자가 한국가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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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래마을 동광단지 고급빌라에 사는 지인의 부탁으로 이사 준비를 하면서 들이게 될 가구를 보러 이곳 한구가구에 왔습니다. 발렛도 해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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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구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 120 한국가구

한국가구 건물 4개층 전체에 가구가 디스플레이되어 있으며, 각 층별 컨셉을 달리하는 여러 명품가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로쉐보보아

BUBBLE2 SOFA

프렌치 클래식으로 유명한 로쉐보보아입니다. 첫인상은 하이엔드가구로서 느껴지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확고했다는 것인데요.​

Glamorous하다는 단어가 머리에 떠오를만큼 화려하고 매력이 넘치는 디자인의 퍼니처들이었습니다. 통상 실험적인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지만 이 브랜드의 느낌은 화려함과 세련됨 사이에서 접점을 잘 찾아서 많은이들이 사랑하는 가구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로비에서 첫발을 내딛을때 보게되는 이 소파 세트만 보아도 어떤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

MAH JONG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그동안 소위 휴먼스케일이라 불리우는 소파가 지니고 있는 높이, 크기에 대한 인식에 사로잡혀 디자인에 너무 많은 제약을 둔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스트레이트소파, 코너 소파 뿐 아니라 방석 느낌의 쿠션이 생각한 것과 달리 안락하고 편할 뿐 아니라 거실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가져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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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이고 과감한 디자인만 있는게 아니라 자체로 멋진 가죽소재 스윙소파도 볼 수 있었는데요.​

현대미술 작품으로 구성된 아트월과 플로어스탠드, 그리고 푸른 빛이 도는 유니크한 러그가 네이비컬러의 소파와 잘 어우러지더라고요.​

스윙소파답게 과감한 디자인의 등받이가 전후로 조정이 되면서 자세에 맞게 편한 깊이를 찾아 세팅할 수 있어서 실용성을 더해주었습니다.

(ITINERAIRE-Leather)​

또다른 한켠에서 본 인상적인 작품은 시각 예술가인 Joana Vasconcelos의 BOM BOM SOFA입니다. 부드러운 곡선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형태를 활용하여 인체가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극대화는 소파 디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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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블랙 컬러 디테일을 채택한 듯 보였는데, 그 자체로 대담함과 강렬함을 주기때문에 Luxury Living room에 잘 어울리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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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tell

카르텔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위원회인 알티가마 재단에 가입되어 있는 Brand입니다. ​

플라스틱을 기반으로하여 소재들 모두 재생이 가능한 방식으로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었어요.​

크리스탈과 같은 커팅으로 아름답게 제작된 여러 스탠드가 굴절과 반사를 거치면서 공간에 다채로운 컬러와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이 카르텔 조명의 기본적인 컨셉입니다. 세련되고 풍성한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공간에 채워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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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아니라 대리석 패턴이 인상적인 고급진 식탁도 볼 수 있었는데요, (Designer Antonio Citterio) MULTIPLO XL라는 이 제품이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역시나 2017년 레드닷 어워드 수상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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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식탁을 보니 디테일이 역시나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Oval Type의 다이닝 테이블 엣지 디자인이 날렵하고 곡선이 의자와 일체감을 이뤄서 자유로운 듯 하면서도 절제되는 느낌이 인상적입니다.​

한켠에 곡선으로 가공된 판재를 책장으로 활용한 디자인이 예쁜데, 여기에 라운지타입의 소파가 있으니까 등받이가 부담스럽지 않아서 확실히 세련되어 보이고 덕분에 층고가 더 개방감있게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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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LARGO 소파옆 플로어스탠드가 이 브랜드가 KARTELL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려주네요.

프라다나 파타고니아처럼 패션브랜드에도 “지속가능함”이 핵심 화두인만큼 가구 퍼니싱 분야에서도 하이엔드로 갈 수록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시스템 타입으로 디자인된 책장과 곡선형 소파가 인상적인데요.

먼 발치에서 바라보니 철재 지지대가 가려져서 무지주 선반처럼 보이네요. 자유로운 디자인같아 보이니 또다른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소파의 동글동글한 느낌이 의외로 잘 맞아떨어지더라고요.

선반도 자세히 보면 곡선 하나하나에 의미가 있고 세련미를 추구하는게 느껴져서 다시한번 만져보았습니다.​

현대적 감각 답게 온라인 샵을 운영중이므로 더 자세한 내용이나 프로모션을 보면서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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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f Italia & Flou

다른 층에는 mdf Italia, Flou의 명품 수입가구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코너를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처리하여 좀 더 이색적인 스타일링을 한 소파가 눈에 띄었습니다.​

박음질의 디자인이 새롭고, 또 개성있어서, 눈이 한번 더 갔는데 외피를 감싸는 가죽의 부드러움이 놀랄만큼 훌륭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또다른 한 켠에는 벨벳느낌의 소재로 제작된 스트레이트 소파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이렇게 마주보는 방식으로 구성하니 또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이 Acerbis의 이태리산 LIFE SOFA는 모듈타입이라 구성하기도 좋고, 팔걸이 및 후면부 디테일이 원목으로 처리되어서 세련되면서도 뭔가 고급스러운 기분이 확 드는 디자인이라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여기에 MENHIR TABLE을 높이를 달리하면서 조합하니까 모던한 이태리 디자인의 철학이 반영된 느낌이 들었어요.​

마지막은, 오늘 제가 지인과 보면서 개인적인 베스트로 꼽은 MAESTRO DINING TABLE이었습니다.

350x100xH79cm로 시원한 느낌이 들면서 하부 프레임이 버티컬로 밸런스를 맞춰주니까 모더니즘이 강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축가Mies Van Der Rohe의 건축물이 떠올라서 제대로 관찰하고 감탄했습니다. 디테일이 훌륭한게 역시 명품은 다르다고 느껴지네요.

이렇게 서울가구거리 내의 럭셔리를 담당하고 있는 논현동 가구거리에서도 대장 격인 한국가구 쇼룸에서 유러피안 하이엔드 가구들을 둘러보았는데요, 역시 다르긴 다르다는 생각과 함께, 희소가치, 디자인의 철학 등을 잘 담은 가구는 삶의 격을 올려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https://tv.naver.com/v/3574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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