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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일전’ 오늘 오후 7시 격돌… 류지현호, 일본전 11경기 무승 고리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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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오늘(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숙적’ 일본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다저스) 등 한국의 핵심 전력과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버티는 일본 정예 멤버들이 맞붙는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지난 5일 체코를 11-4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상태다.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연합뉴스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연합뉴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전적에서는 일본이 앞서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은 오타니를 비롯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기쿠치 유세이 등 메이저리거 8명이 포진한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반면 한국(4위)은 이정후와 김혜성 등 4명의 빅리거가 합류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상대 전적의 열세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국제 대회 기준으로 2017년부터 일본에 10승 1무로 크게 뒤져 있다. 2015년 프리미어12 승리 이후 11경기째 승리가 없다. 특히 2023년 WBC에서 당한 4-13 완패의 설욕을 위해 대표팀은 1월 사이판 훈련부터 오키나와 캠프까지 사력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일본의 선발 투수는 좌완 기쿠치 유세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류현진(한화), 고영표(kt), 곽빈(두산), 데인 더닝(시애틀) 등 가용한 선발 자원 중 일본 타선을 봉쇄할 최적의 카드를 꺼내 들 예정이다.

다만 류지현 감독은 고민이 깊다. 오늘 야간 경기를 치른 뒤 내일(8일) 정오에 곧바로 대만과 3차전을 치러야 하는 가혹한 일정 때문이다. 9일 호주전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 8강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투수진 운용에서 ‘선택과 집중’이 절실한 시점이다.

일본 야구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일본 야구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도쿄돔을 가득 메울 4만여 일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변수다. 주장 이정후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지만 주눅 들지 않고 체코전처럼 우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제 대만을 꺾고 기세를 올린 일본을 상대로 한국 야구가 11년 만의 도쿄돔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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