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축구계, 유소년 헤더 전면 금지…뇌 질환 예방 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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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계가 유소년과 프로 선수를 대상으로 헤더를 엄격히 제한하는 뇌 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AP통신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연령별 헤더 제한을 핵심으로 한 ‘뇌 질환 예방 가이드라인’을 곧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2세 미만 어린이는 경기와 훈련을 포함해 헤더가 전면 금지된다.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 과정에서 반복적인 두부 충격이 치명적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프로 선수의 경우 훈련과 경기 전체를 합산해 주당 헤더 횟수를 10회 이하로 제한한다.
이번 기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만성외상성뇌병증(CTE) 회의에서 PFA의 뇌 건강 책임자인 애덤 화이트 박사가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마련됐다. 반복적인 헤더로 인한 뇌 충격이 은퇴 후 치매나 CTE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근거로 제시됐다.
영국 축구계는 고든 맥퀸, 데이비드 왓슨 등 과거 선수들이 뇌 질환으로 고통받거나 사망한 사례를 계기로 헤더의 위험성에 주목해왔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은퇴 선수 대상 연례 교육과 CTE 의심 증상 선수에 대한 의료 지원 체계 구축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