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조림, 간단한 반찬이지만, 조리 순서 하나가 건강을 좌우합니다. 이렇게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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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조림은 누구나 쉽게 만드는 반찬이죠.
감자를 썰고, 간장 양념에 졸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런데 식품영양학자들이 입을 모아 경고합니다.
“감자는 조리 순서 하나만 바꿔도
혈당 지수와 영양 흡수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대부분은 생감자를 바로 간장 양념에 넣고 졸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문제예요.
감자 전분이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간장·설탕 양념을 넣으면,
전분 입자가 당 성분을 흡수해 혈당지수(GI) 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그 결과, 같은 감자조림이라도
식후 혈당은 1.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또한, 조리 초반에 간장을 넣으면
간장 속 염분이 감자 표면 단백질과 결합해
비타민C 파괴 속도가 빨라집니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한 수용성 영양소라,
이 단계에서 사라지면 면역력·피로 회복 효과가 떨어지죠.
즉, 간단히 만들려다 ‘혈당 폭탄+영양 제로 반찬’이 되는 셈이에요.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감자를 먼저 한 번 데쳐 전분을 빼세요.
그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다가
양념장을 나중에 넣어 졸이면
전분의 당화 반응이 줄고,
혈당 상승 속도가 40% 이상 낮아집니다.
또, 간장은 불을 끄기 직전에 넣어야
염분이 감자 내부로 천천히 스며들면서
짠맛은 줄고, 풍미는 더 깊어집니다.

서울대 식품영양연구소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전분 제거 후 조리한 감자조림은
혈당 상승 속도가 일반 조리보다 42%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감자조림을 하려면,
양념부터 넣지 말고 ‘물 한 번 빼는 습관’을 기억하세요.
그 한 번의 데침이 혈당을 지키는 첫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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