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 “매일 마시던 이 차” 당장 끊으세요 당뇨 합병증까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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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항산화 물질과 유기산이 풍부해 예로부터 피로 회복, 식욕 증진, 소화 촉진 등에 효과가 있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시는 매실차는 매실 과육을 직접 우려낸 차가 아니라, 설탕에 절인 매실청을 물에 희석해 만든 음료다. 문제는 바로 이 ‘매실청’에 들어가는 당분이다.

매실청은 매실과 설탕을 1:1 혹은 1:1.2 비율로 섞어 오랜 시간 숙성시켜 만들어지며, 최종적으로는 당도 60% 이상인 고당 음료가 된다. 여기에 물을 섞어도 여전히 당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식후에 마시는 매실차 한 잔이 오히려 혈당을 급상승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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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당분 섭취는 혈당을 이중으로 자극한다

후식으로 매실차를 마시는 것은 이미 식사를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한 직후, 추가적인 당류를 더하는 셈이다. 식사로 인해 혈당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타이밍에, 매실차 속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면서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특히 매실청 속 당은 대부분 정제된 백설탕 혹은 액상과당 형태로 구성돼 있어 소화 과정 없이 곧바로 혈중으로 흡수된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반복될 경우 인슐린 저항성과 체내 혈당 조절 기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매실차는 식후 디저트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는 특히 피해야 할 음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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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함량 표기를 확인하지 않는 습관도 문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매실 음료나 농축액 제품들은 대부분 달콤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상당한 양의 당류를 포함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100ml당 10g 이상의 당분이 포함돼 있으며, 한 잔(250ml 기준)만 마셔도 하루 권장 당류 섭취량의 30~40%를 채울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매실은 건강에 좋다’는 인식만을 가지고 제품 라벨을 확인하지 않거나, ‘전통 식품’이라는 이미지에 안심하고 무심코 마시게 된다.

특히 병에 담긴 액상 형태의 매실차 제품 중에는 단맛이 과도한 경우가 많고, 어린이나 노년층이 과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 뿐 아니라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류 표기 확인 없이 마시는 습관이 반복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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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은 발효식품이지만 당분은 그대로 남는다

일부 사람들은 매실청이 ‘숙성’과 ‘발효’ 과정을 거치므로 당분이 줄어들 것이라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매실청에서 일어나는 발효는 대부분 산 생성을 위주로 하며, 당분이 효모에 의해 분해되는 알코올 발효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설탕이 높은 농도로 존재해야 매실 속 유기산이 안정적으로 보존되기 때문에, 발효가 끝난 후에도 대부분의 당분은 남아 있다.

즉, 매실청은 소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유기산은 풍부하지만 동시에 고농도의 당분도 그대로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하지 않고 건강음료로만 인식한다면 혈당 관리는커녕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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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매실을 섭취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매실의 건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섭취 형태와 타이밍이 중요하다. 당분이 첨가되지 않은 매실 분말이나 추출물을 사용하거나, 매실을 소금에 절여 담근 ‘매실장아찌’ 등은 상대적으로 당 함량이 낮아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매실청을 활용하더라도 물에 매우 희석해 공복이나 간식 시간에 마시고, 식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매실차에 꿀이나 설탕을 추가하는 습관은 피하고, 가능하면 레몬이나 생강 등과 함께 마셔서 단맛을 분산시키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보다도 ‘천연 재료’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건강에 좋다고 판단하지 말고, 가공된 형태의 함량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생활습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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