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무책임한 보호자들에 의해 두 차례 파양된 치와와가 진짜 가족이 되어줄 입양자를 기다린다.
이 치와와는 지난달 27일 충청북도 단양역 인근에서 배회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구조돼 단양군동물보호센터에 입소했다.
그런데 사실 이 강아지는 유기견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미성년자 보호자가 키울 형편이 되지 않자 길에서 발견했다며 거짓으로 제보한 것이다.
동물보호센터 개인 봉사자 홍보 계정 설명에 따르면, 이 치와와는 원래 어릴 때 전라도에서 한 보호자가 분양받아 6년을 키우던 개였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자 무료 사이트에 분양 글을 올렸고, 미성년자가 데려오게 된 것이다.
부모 없이 지내는 미성년자 아이들이 재정적으로 힘든 상태에서 파양으로 불안정해진 강아지에게 적절한 돌봄을 주기란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된다.
미성년자 보호자는 다시 무료 분양 사이트에 치와와를 올렸지만 쉽게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감당이 되지 않아 동물 보호소에서 데려가도록 유기견으로 신고한 것이다.
현재 강아지는 보호동물 상태로 오는 9일까지 공고 기간을 가진다. 공고 기간이 끝날 때까지 소유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소유권이 지자체로 이전된다.
안타깝지만 시보호소는 수용 가능한 개체수를 초과하면 공고 기간이 지난 동물에 대해 안락사를 시행할 수 있다.
치와와의 나이는 6살로 수컷이며 중성화 수술이 된 상태다.
이 강아지의 입양을 원하는 분은 단양군동물보호센터(043-420-2742)로 문의하면 된다.
* 이 기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유기동물 공고를 토대로 작성됐습니다.
해당 유기동물 공고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 웹사이트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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