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오랜 학대로 사람에게 공격적이던 개가 구조 후 안전하다는 걸 깨닫자 순한 양으로 변했다고 3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보리스(Boris)’라는 이름의 불쌍한 개는 거의 평생 학대를 일삼는 주인에 의해 스페인의 한 부지에서 갇혀 지냈다. 녀석은 쇠사슬에 묶여 방치됐는데, 시간이 지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보리스는 두려움과 불신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그 압박감은 공격성으로 표출됐다.
그러던 어느 날, 녀석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황폐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보리스의 모습이 지역 당국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결국 보리스를 주인에게서 압수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카델리뇨스 동물 구조협회에서 녀석을 구조하러 갔다.
@asoc.cadelinos Rescate de boris #animalrescue #rescateanimal #rescatesdeanimales #adoptanocompres #adopta #noalmaltratoanimal #perroenadopción ♬ Reverse (rewind) (reverse playback)(1134471) – Roadroller Sound Studio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자, 보리스는 쇠사슬에 묶인 채 대원들을 향해 으르렁거렸다.
대원들이 쇠사슬을 풀어주려고 하자 녀석은 잔뜩 흥분한 채 공격적인 태도로 저항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대원들은 녀석의 목에 묶인 쇠사슬을 풀어줬고 구조에 성공했다.

그들이 자신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차린 보리스는 구조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보리스를 동물 구조협회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보리스는 접촉과 애정을 사랑하는 행복하고 사교적인 개입니다”라며 “단지 상황이 녀석을 지속적으로 경계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날, 보리스와 그 부지에서 발견된 다른 개 한 마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알고 보니 나머지 개는 몇 년 전에 납치됐었던 것이 밝혀졌고, 가족과 재회할 수 있었다.

그리고 보리스에게도 새로운 가족이 찾아왔다.
협회의 관계자는 더도도를 통해 “보리스는 입양을 앞두고 있으며, 6월 초 바르셀로나로 가서 멋진 가족과 함께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리스는 매우 행복하고 애정이 넘칩니다”라며 “마치 완전히 새로운 강아지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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