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도난 사건’ 아이들이 데려간 내 고양이,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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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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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동네에서 사랑받던 반려묘를 순식간에 잃어버린 가족의 심정은 어떨까.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남부에서 살고 있는 수컷 고양이 ‘아르테미스(Artemis)’는 최근 돌연 납치당했다.

당시 십 대 소년들이 아르테미스에게 접근했다는데. 사람을 좋아하는 개냥이 기질을 지녔던 아르테미스는 아이들을 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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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는 사라진 당일, 목걸이를 착용한 채 집 밖에 있었단다. 매체에 의하면, 아르테미스에게 접근한 소년 2명은 처음에는 녀석을 쓰다듬었다고.

이때 아르테미스는 목걸이뿐 아니라 위치 추적 장치인 에어 태그(AirTag)까지 달고 있었다. 목걸이와 에어 태그만 봐도 보호자가 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지만, 두 소년은 녀석을 안고선 자동차에 탑승했다는데.

아르테미스를 태운 자동차는 사라졌지만, 녀석의 가족인 앤드류 모히카(Andrew Mojica)·도미니크 모히카(Dominque Mojica) 부부는 에어 태그를 통해 녀석이 집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모히카 부부는 절대 아르테미스를 포기할 수 없었다. 녀석은 가족과 동네 사람들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는 고양이었고, 앤드류 씨는 끝까지 녀석의 흔적을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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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르테미스를 태운 자동차는 앤드류 씨를 피해 도망쳤다고. 이후 아르테미스가 착용하고 있던 에어 태그와 목걸이가 곳곳에서 발견됐으나 녀석의 행방은 묘연해졌다. 이에 이웃들과 동물보호소(ACCT Philly)가 부부를 돕기 위해 나섰다. 

그렇게 아르테미스가 없어진 지 약 일주일이 흘렀을 즘, 막막한 부부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두 여성이 아르테미스를 보호소로 데려왔다고. 이 여성들은 녀석을 길 잃은 고양이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ACCT Philly

ⓒACCT Philly
 

아마 아르테미스를 데려간 이들은 해당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자 길에 녀석을 풀어준 듯하다. 보호소 측은 이달 3일 공식 페이스북에 “마이크로칩을 스캔한 결과, 두 여성이 데려온 고양이가 아르테미스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아르테미스가 다시 재회해서 정말 기쁩니다. 잠시 시간을 내서 생각해 보세요. 내 반려동물에게 마이크로칩이 있는지, 마이크로칩 안에 연락처가 있는지”라며 마이크로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수 네티즌은 “가족과 다시 만났구나. 너무 기뻐”, “해피엔딩이네”, “좋은 소식에 내가 다 행복하다”, “저희도 마이크로칩 덕분에 고양이를 찾았어요. 아르테미스가 집으로 돌아와서 기쁩니다”라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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