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먹먹할때 귀 압력조절 장애, 기압 문제로 인하여 답답하고 멍해지거나 삐 소리가 날 때


귀가 먹먹할때 귀 압력조절 장애, 기압 문제로 인하여 답답하고 멍해지거나 삐 소리가 날 때

귀가 먹먹할 때, 즉 기압 차나 압력 변화로 인해 귀가 답답해지는 현상과 관련된 안내서입니다. 흔히 ‘비행기 타면 귀가 멍해진다’거나 스쿠버 다이빙 이후 ‘귀가 막힌 느낌이 난다’고 말하는 경험은 대부분 기압장애(압력장애), 과거에는 바로트라우마로 불리던 문제와 관계가 깊습니다. 귀의 압력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증·먹먹함·청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고막 손상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러한 귀의 압력 변화 문제, 발생 원인, 예방법, 증상 완화법 등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1. 귀가 먹먹한 ‘기압장애’란?

기압장애(압력장애)는 주변 공기나 물 속 압력이 빠르게 변할 때, 인체가 이에 적절히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과거에는 이를 바로트라우마(barotrauma)라고 불렀지만, 국내에선 좀 더 직관적으로 압력장애 혹은 기압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귀에 타격을 줍니다:

  • 비행기 상승·하강: 항공기 이착륙 시 실내 기압이 급격히 바뀌어 중이(귀의 내측 공간) 압력이 주변 압력과 어긋나면서 귀가 ‘멍’해지고, 심하면 통증까지 유발합니다. 흔히 “비행기 귀”라고 불리며, 기압장애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 스쿠버 다이빙: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면 수압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부비동이나 귀 내부 압력이 이에 못 미치면 통증·막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고산지대 이동: 고지대로 운전하거나 산악열차를 탈 때도 압력차로 귀가 꽉 막힌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고속 엘리베이터: 초고층 건물이나 놀이공원 고속승강기를 탈 때, 급격한 상승·하강으로 순간 귀 막힘 발생.

이러한 귀 먹먹함은 대개 일시적이지만, 너무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의료적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2. 귀먹먹함(압력장애)의 원인: 유스타키오관과 기압의 관계

귀 내부의 유스타키오관(Eustachian tube)은 중이와 비강(코 뒤) 사이를 연결해 고막 양쪽 압력이 같게 유지되도록 돕습니다. 기압이 변화하면 유스타키오관이 열려 중이 내외부 압력을 균등화시켜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귀가 막히는 듯하거나 뚫리지 않는 느낌이 듭니다.

  • 급격한 기압 변화: 항공기 이착륙, 스쿠버 다이빙 등에서 외부압이 너무 빨리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유스타키오관이 제때 압력을 맞추지 못함.

  • 코막힘(감기, 부비동염 등): 코가 막혀 공기 유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유스타키오관 기능 저하로 귀 안팎 압력이 균등화되지 못함.

  • 아데노이드 비대, 알레르기성 비염: 코·목 인접 구조물 문제로 유스타키오관 통로가 좁아져도 발생 가능.

결과: 중이 내부 압력이 주변 압력보다 낮거나 높아 고막이 당겨지거나 밀려 고통·막힘·청력 저하 등을 유발합니다.

흔한 증상: 단순 ‘막힘’부터 통증까지

귀의 압력장애 증상은 가벼운 경우 귀에 물 찬 느낌, 벙벙함 등의 이물감으로 그칠 수 있지만, 심하면 강렬한 통증, 현기증, 구토 등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 귀 먹먹함: 발음이 울리거나, 외부 소리가 멀리 들리는 느낌.

  • 청력 감소: 고막이 압력으로 당겨져 진동 전달이 어려워짐.

  • 통증: 압력차가 심하면 귀 안이 쑤시고, 심지어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

  • 이명·어지럼: 일부 사람은 귀 내부 압박감 증가로 현기증이나 균형감각 이상을 호소.

  • 출혈: 드물게 고막 파열 시 피가 나거나 체액이 새어 나올 수 있음.

심한 기압장애는 고막에 물집(중이액이 고이는) 형태나 고막 파열까지 일으켜 감염 위험을 높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거나 수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대표 적인 사례:

(1) 비행기 탑승 중 귀 막힘

비행기 이착륙 시 압력차가 발생해 뻐근하고 막히는 현상. 대부분 껌을 씹거나 하품, 삼키기 등으로 완화 가능. 아이들은 우유병·고무젖꼭지·사탕 같은 것을 빨게 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2) 스쿠버 다이빙 귀 손상

물속 10m 깊이에 내려갈 때마다 수압은 대기압의 2배 이상 상승. 다이버들이 압력 평형(이퀄라이징) 기술로 중이압을 맞추지 않으면 고막과 내이 부상.

(3) 고산지대 여행

자동차로 고도를 급상승·하강하면 귀에 막힘 발생. 천천히 오르내리거나, 중간에 자주 휴식을 취하며 유스타키오관 조절 시간을 확보.

5. 귀 먹먹할때 예방 및 즉시 완화 방법

삼키기·하품·껌씹기

  • 목 근육 움직임을 통해 유스타키오관 열림 촉진 -> 기압 평형에 도움.

비행기 탑승 전 코 스프레이

  • 코막힘이 있다면 코 스프레이(충혈 완화제)나 알레르기약 등으로 콧속 부종 줄이기.

귀마개, 압력조절 귀마개 사용

  • 기내 압력 변화 속도를 완화. 스쿠버 다이빙할 땐 규정된 마스크·장비 사용.

시작부터 천천히(스쿠버 다이빙)

  • 수심을 천천히 변경, 중간중간 멈춰서 이퀄라이징(코막고 바람 넣기, 하품 등) 수행.

건강 상태 점검

  • 비염·감기·부비동염 있을 땐 귀가 더 민감 -> 가능하면 항공 여행 또는 다이빙 일정 조정.

충분한 수분 섭취

  • 체액이 충분해야 점액이 묽어 코나 귀 안의 이물질 배출이 원활.

6. 치료 및 대처

(1) 경미한 귀 먹먹함

  • 자주 침 삼키거나 하품

  • 부드럽게 코막고 숨 불어넣어 “뻥” 뚫기(발살바 기법)

  • 입을 ‘아—’ 하며 귀 스트레칭

  • 귀가 조금 아프고 막혀도 하루 이틀 내 호전될 수 있음

(2) 통증 심한 경우

  • 이비인후과 진료 -> 고막 내시경 검사

  • 항히스타민제, 충혈완화제, 진통제 등 처방

  • 고막 손상(파열) 시 항생제 점이액·외용제

(3) 드문 중이염, 감염 동반 시

  • 항생제 치료

  • 부비동염, 만성 비염 등 동반 질환 관리 필수

(4) 스쿠버 다이빙 중 폐바로트라우마 의심

  • 호흡 곤란, 기침 시 피? 즉시 다이빙 중지, 응급처치 후 병원행

7. 자주 묻는 질문 (Q&A)

Q1. 귀가 먹먹할 때 코풀기 하면 되나요?

  • 살짝 코를 막고 뺨에 힘을 줘 숨을 불어넣는 발살바 maneuver가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너무 강하게 하면 고막에 부담, 조심 필요. 그냥 코 푸는 건 귀 내부 압력을 제대로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음.

Q2. 하품이 잘 안 나오는데, 대체 방법이 있나요?

  • 침 삼키기, 사탕 빨기, 껌 씹기 등으로 비슷한 효과 가능.

Q3. 비행기 내려온 뒤 며칠이 지났는데도 귀가 덜 뚫림

  • 보통 1~2일 내 좋아지지만, 3일 이상 지속되면 중이염이나 고막 손상 가능성 -> 이비인후과 방문 필요.

Q4. 스쿠버 다이빙 시 매번 귀가 아픈데, 계속 해도 되나요?

  • 잠수 시 압력 평형 기술(이퀄라이징)이 매우 중요. 반복적 고막 손상 위험 -> 전문의와 상의 후 안전교육 및 장비 점검 필요.

Q5. 압력장애가 생긴 귀에 물 들어가면 안 되나요?

  • 고막 손상 시 중이염 우려 -> 되도록 피하거나 방수 귀마개 사용. 이미 통증·출혈 있다면 전문의 지시 필수.

8. 기압장애는 사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여행 준비: 여행 전 비염·감기·부비동염 등 치료. 기내에서 씹을껌, 압력 조절 귀마개 챙기기.

  • 다이빙 안전 수칙: 다이빙 전 콧속 청결, 서서히 수심 변화, 필요 시 중간 귀압 평형.

  • 잦은 귀 막힘이 있다면: 평소 이비인후과 정기 검진, 알레르기 관리 등 통해 악화 방지.

9. 귀 먹먹함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방치하지 마세요

귀가 먹먹할 때가 단순히 ‘한 번 느끼고 끝나는’ 정도라면 굳이 심각할 필요가 없지만, 반복적이거나 통증·이명·현기증 동반 시 기압장애(압력장애)의 대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항공기 탑승, 스쿠버 다이빙, 고산지역 이동 시 귀 건강 관리를 미리 준비하면 대개 큰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고막 상태, 중이염 여부 등을 점검받고, 필요 시 약물 치료나 조치를 받도록 합시다. 귀 먹먹함은 귀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도 있으니, 적극 대응하여 청력을 보호하고 일상 속 안전한 여행·레저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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