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데려가줄래?’…유리창 너머 소녀에게 간절하게 손짓하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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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mama_stev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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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유리창 너머 소녀에게 간절한 손짓을 보낸 고양이가 입양에 성공했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스티븐스와 그녀의 딸은 지난해 10월, 반려동물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펫스마트(PetSmart)를 구경하던 중 무언가를 보고 발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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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내 유기동물 입양 코너에 있는 한 고양이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스티븐스의 딸을 보자 가까이 다가오더니 두 발로 서서 유리창을 긁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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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데려가달라고 간절하게 손짓하는 듯한 고양이의 모습에 딸은 그대로 마음을 뺏겨 버렸다는데.

사실 스티븐스와 그녀의 딸은 수년 동안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어 했지만, 남편의 반대로 그럴 수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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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티븐스는 마치 운명처럼 느껴지는 딸과 고양이를 헤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단다.

결국 그녀는 남편을 설득했고, 다행히 남편 역시 딸을 만난 고양이의 반응을 보자 더 이상 반대할 수 없었다. 그렇게 그녀는 입양 신청서를 제출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고양이는 지난 2주 동안 그곳에 있었기 때문에 이미 스티븐스 외에 다른 누군가가 입양 승인 절차를 받고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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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가족은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희망하며 소식을 기다렸다. 그리고 몇 시간 후, 그들은 간절히 바라던 전화를 받았다.

스티븐스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동물보호협회에서 승인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라며 “딸과 저는 즉시 울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고양이를 원했기 때문에 너무 기뻤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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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고양이는 ‘미시(Missy)’라는 이름을 얻은 채 스티븐스 가족에게 입양됐다. 예상대로 미시는 새집에 잘 적응했고, 가족들과 즉시 유대감을 형성했다.

유리창 너머 소녀를 향해 간절한 손짓을 보냈던 미시는 이제 소녀와 사랑하는 가족들 품에서 행복한 묘생을 즐기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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